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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현금 53조에 인수할 것"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테슬라 라이브 캡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테슬라 라이브 캡처 )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 합병(M&A)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가 전날 사측에 트위터 나머지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분 9.2%를 보유한 트위터의 최대 주주다.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100%를 1주당 54.20달러(약 6만 6,530원)에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총 430억 달러(약 52조 7,82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보낸 제안서에 "트위터가 전세계 표현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고,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기능하기 위한 사회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투자한 이후로는 트위터가 잘 될 것이라거나 현재 형태로는 이러한 사회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트위터는 개인 기업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주주로서의 지위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머스크는 트위터의 일부 표현을 제한하는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선 머스크가 제시한 지분 매입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약 1년 전 트위터가 주당 70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머스크가 제시한 금액이 주주와 이사회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M&A 작업에는 미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자문을 맡았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가 됐으나 이사회 합류를 돌연 거부하면서 M&A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트위터 이사 자리를 사양하면서 트위터 지분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당초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로 재임하는 동안엔 트위터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수 없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제안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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