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엔터업계 문어발 사업 확장? 대형 기획사가 제작에 눈 돌리는 이유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출처=YG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출처=YG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스타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만든다.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한 로엔, 스타 PD들을 대거 영입하며 독립 법인 제작사를 설립한 YG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와 엔터사를 합친 셀트리온 등 제작에 나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3개의 대형기획사가 본격적인 제작에 뛰어들었다. 매니지먼트와 제작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회사들은 여럿이지만 지금처럼 봇물 이뤘던 적은 없었다.

공격적인 업체는 YG엔터테인먼트다. SBS '꽃놀이패' 등에 투자하며 제작에 관심을 보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Mnet '프로듀스101' 한동철 PD, MBC '라디오스타' 조서윤 CP, '무한도전' 제영재 PD,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 등을 영입했다. 또 MBC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PD를 품고,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제작한 (주)바람이분다와도 손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제 막 법인(YG스튜디오플렉스)이 출범한 단계"라면서 말을 아꼈지만, 유능한 인력에 자본과 스타가 더해진 YG엔터테인먼트는 단숨에 무서운 제작사로 발돋음했다.

이범수가 수장으로 있던 매니지먼트사 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제작사 드림이엔엠은 최근 모회사 셀트리온 이름을 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합병했다. 드림이엔엠은 2012년 설립했고, 최근 tvN '내일 그대와', JTBC '청춘시대2'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출범한 이후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을 제작하고 있다. 또 이범수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촬영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름이 합치고 종합 엔터사로 나서게 되면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자본, 제작 인력이 중심이 되는 한류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투바, 협업, 파트너십 등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멜론으로 대표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10일 드라마 제작사 스토리플랜트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포털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다른 유통 플랫폼까지 갖춘 셈이다.

또 음반사인 스타십엔터테인먼트와 유연석, 이광수 등이 소속된 배우 매니지먼트사 스타십by킹콩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다방면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무서운 점으로 꼽힌다.

한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사들 중 제작을 꿈꾸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이다. 자본을 갖춘 대형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최근 범람하는 매니지먼트와 제작의 협력 관계를 분석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세상이 변했고, 방송이라는 전통적인 채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최근 매니지먼트사에서 설립한 제작사들은 방송사의 하청업체와 같았던 이전과 다르다. 처음부터 해외를 겨냥하거나, 외국 방송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