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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썰] 오환민 CP “수영·민호·JTBC 웹드라마 캐스팅 비법? 역시 대본”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JTBC 오환민 CP 인터뷰(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JTBC 오환민 CP 인터뷰(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스타가 밥을 잘 먹기 위해서는 정갈하게 차린 밥상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밥상을 차렸던 사람들이 있기에 빛나는 작품, 빛나는 스타가 탄생할 수 있었다.

비즈엔터는 밥상을 차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주 화요일 ‘현장人사이드’에서 전한다. ‘현장人사이드’에는 3개의 서브 테마가 있다. 음악은 ‘音:사이드’, 방송은 ‘프로듀:썰’, 영화는 ‘Film:人’으로 각각 소개한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에게 듣는 엔터 · 문화 이야기.

TV로만 드라마를 즐기는 시대는 지났다.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시청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시청률보다는 화제성 지수가 더욱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 그럼에도 드라마 제작 방식의 주류는 여전히 TV다. 60분 혹은 30분으로 나눠진 방송 편성 맞춤형 드라마 분량으로 극본이 제작되고, 제작회의를 할 때에도 기준을 삼는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웹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JTBC가 ‘비주류’인 웹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겠다고 나섰다. JTBC 웹드라마 제작을 전두지휘 중인 오환민 CP는 “5등이기 때문에 가능한 도전”이라면서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소재,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웹드라마의 가능성과 가치를 피력했다.

▲JTBC 오환민 CP 인터뷰(사진=고아라 기자)
▲JTBC 오환민 CP 인터뷰(사진=고아라 기자)

Q:오는 31일 ‘알 수도 있는 사람’부터 JTBC 웹드라마 5편이 선보여진다. 단도직입적으로 ‘왜 JTBC가 웹드라마를 하나’란 생각부터 들긴 했다.
오환민 CP(이하 오환민):
우린 5등이니까.(웃음) 꼴찌라서 할 수 있는 도전이다. 웹드라마는 돈도 안 되고 사업성도 안 되는데 왜 하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더라.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해보니 웹드라마라서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여기에 좋은 연출, 좋은작가를 인큐베이팅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해마다 웹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Q:신인작가, 연출자 양성이란 명목으로 단막극, 연작시리즈 등이 제작된 건 다른 방송사에서도 시도가 있었다. KBS ‘드라마스페셜’, CJ ‘오펜(O'PEN)’ 등과 JTBC 웹드라마가 갖는 차별점이 있을까.
오환민 :
다른 회사의 시스템은 잘 모르지만, JTBC 웹드라마만의 특징을 말하자면 크로스 플랫폼이다. 단막극을 웹드라마에 맞춰 분량을 끊어 트는 게 아니라 웹에서 먼저 선보일 것을 고려해서 기획하고 만들었다. 첫 공개 창구는 네이버와 옥수수다. 웹드라마라는 콘텐츠를 많은 사람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의지로 포털과 손잡은 것이다. 이들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소개하고, 다시 시청자들이 JTBC에 유입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새로운 창의력 중심의 드라마 창작 생태계 발굴이다. 단막극, 웹드라마라고 하더라도 하던 얘기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힙합, 덕질, SNS, 마술 등 다채로운 결의 시도를 하려 한다.

Q:구체적으로 5편의 웹드라마의 ‘파격’ 포인트는 무엇인가.
오환민 :
‘힙합선생’은 힙합이 메인이다. 예능 등을 통해 힙합이 주류로 등장했음에도 드라마에서 힙합이 나온 적은 없더라. ‘알 수도 있는 사람’은 구성이 좋았다. SNS를 통해 각각의 친구들은 알지만 정작 본인들은 모르는 부분도 현대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부분이지 않나.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던 남자가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타임슬립하는 ‘어쩌다 18’, 판타지 성장 드라마 ‘마술학교’, ‘덕질’과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막판 로맨스’ 등은 화제성이 높은 아이템이라 판단했다.

Q: 웹드라마의 경우 과도한 PPL, 방송 드라마에 비해 떨어지는 퀄리티 등이 단점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오환민 :
그건 어떠한 목적으로 만드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좋은 드라마, 양질의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목적으로 만든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우리는 캐스팅을 떠나 드라마를 정말 잘 만드는 사람들이 뭉쳤다. 가편집본을 봤는데도 재밌더라. 쉽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다.

Q: 정말 캐스팅이 화려하다. JTBC 웹드라마가 처음 화제가 된 건 캐스팅 덕분이 아닐까 싶다.
오환민 :
‘알 수도 있는 사람’엔 소녀시대 수영과 이원근, ‘힙한 선생’엔 걸스데이 유라, 안우연 래퍼 지조, ‘어쩌다18’ 이유비, 샤이니 민호, ‘마술학교’ 갓세븐 진영, 2PM 닉쿤, 윤박, 신은수, ‘막판로맨스’ 한승연, 이서원 기안84 등이 출연한다.

우리가 기존 작가, 연출자가 아니지 않나. 다들 대본을 좋게 봐준 거 같다. 수영 씨 같은 경우에도 ‘대본이 좋아서 한다’고 하더라. 모두 다 알다시피 단막극이나 웹드라마는 출연료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대본을 보고 다들 흔쾌히 ‘하자’고 해줬다. 좋은 연출, 좋은 작가가 좋은 대본을 만들어 수월하게 했던 거 같다.

Q: 캐스팅 비하인드는 없나.
오환민 :
정말 없었다. 다들 너무나 수월하게 됐다.

Q: 이야기 구성도 기존의 드라마와 달라지는 건가.
오환민 :
15분 분량씩 10부작이다. ‘마술학교’만 20부작으로 방송된다. 기존의 방송 시스템으로 따지면 ‘마술학교’는 4부작, 다른 작품들은 2부작이다. 15분 안에 기존의 1시간짜리 드라마처럼 도입도 있고, 엔딩도 있다.

Q: ‘알 수도 있는 사람’, ‘힙한선생’, ‘어쩌다18’, ‘마술학교’, ‘막판 로맨스’ 순서로 공개된다. 라인업은 어떻게 짜여 진건가.
오환민 :
순전히 제작 순서다.(웃음) 이미 촬영은 대부분 마무리했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JTBC 오환민 CP 인터뷰(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JTBC 오환민 CP 인터뷰(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Q: 제작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
오환민 :
JTBC 자회사인 드라마하우스 공모전 각본들과 다른 제작사에서 기획 중인 드라마들 중에 웹드라마로 만들 작품을 찾았다. 또 ‘힙한선생’, ‘어쩌다18’, ‘막판 로맨스’ 등의 작품은 콘텐츠진흥원 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함께 제작했다.

일단 대본이나 기획안을 통해 작가, 연출자가 하나의 팀을 이뤄 작업을 해나갔다. 연출자도 작가도 대부분 80년대 생이다. 다들 젊고 연령대가 비슷하니 쿵짝도 잘 맞았던 거 같다. 대본 개발을 하고, 캐스팅하고, 촬영을 하고, 후반 작업을 하는 건 어느 드라마나 같다.

Q:웹드라만의 작업 특성은 없었나.
오환민 :
이전까지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왔는데, 웹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달라진 건 전혀 없더라.(웃음) 기간만 짧을 뿐 똑같더라. 다만 개인적으로 제가 여러 개 작품을 함께하다 보니 헷갈릴 뿐이었다.

Q: TV로도 공개되는 걸로 알고 있다.
오환민 :
방영을 계획하곤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편성 시점이 구체적으로 잡히진 않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Q: 온라인과 TV, 플랫폼을 다양화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오환민 :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어떤 플랫폼에 맞게 매칭하느냐에 따라 소구력이 달라진다고 판단한다. 당연히

콘텐츠와 플랫폼이 잘 맞아떨어졌을 때 가장 폭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겠나.

그런데 생각보다 드라마를 받아줄 플랫폼이 많지 않다. 그래서 웹드라마를 고민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TV드라마만 제작해 왔다.

제가 처음으로 작업했던 웹드라마는 공승연 씨와 이종현 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마이 온리 러브송’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도 좋은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채널이 없었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 거다. 그때도 출연을 결정해준 배우들과 연출자, 작가 모두 열심히 작업했다.

Q: 이번 웹드라마는 어떨까.
오환민 :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시청률만을 위해 드라마를 만들지 않듯, 클릭수보 다는 좋은 콘텐츠, 시청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콘텐츠,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고 있다.

Q: 앞으로 나올 웹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오환민 :
아직은 더욱 고민을 해야 하는 단계 같다. 확실한 건 더 다양한 형태, 새로운 소재, 장르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역시 다양한 형태의 웹드라마를 논의 중이다. 장기적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고 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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