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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극장가] 더 이상, 4대 배급사 전쟁터 아니다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여름 극장가는 더 이상 4대 배급사(CJ-롯데-쇼박스-NEW)들의 전쟁터가 아니다. 워너브러더스와 20세기폭스가 각각 ‘밀정’과 ‘곡성’으로 한국시장에 연착륙하면서 4강 구도에 균열이 일어나는 분위기. 실제로 올여름 워너브라더스의 ‘브이아이피’가 8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경쟁의 판을 키웠다.

◆ ‘브이아이피’ 복병 될까

워너가 ‘밀정’ ‘싱글라이더’에 에어 제작한 세 번째 한국영화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드라마다.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장동건의 스크린 귀환+이종석의 첫 악역 변신 등 이목을 끄는 요소들이 많다. 다만 줄거리에서 느껴지는 기시감들이 너무나 많다. 남북 첩보 영화는 이미 해묵은 소재. 이를 얼마나 신선하게 풀어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연 ‘브이아이피’는 올 여름 VIP급 복병이 될까. 8월 개봉이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쌍천만 탄생?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찍부터 뜨거웠다. 여기저기에서 “올해 쌍천만 영화가 탄생할 것”이란 목소리가 들린다. 일찍 터뜨리는 샴페인인지 아닌지 궁금하다.

올 여름의 포문을 여는 ‘군함도’는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의 조선인 이야기를 그린다. 뜨거운 감정을 일으키는 소재도 소재지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의 면면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류승완 감독이 이끄는 함정에 황정민-소지섭-송중기 등이 탑승했다. 걱정이라면 250~300억에 달하는 제작비다. 이를 회수하려면 9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해야 하는데, 영화가 공개를 해 봐야 알겠지만 자칫 기대 이하의 만듦새로 나온다면 영화 시장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7월 26일 확인할 수 있다.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택시운전사’ 역시 비극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픽션이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 시작과 끝은 송강호다. 송강호만이 전하는 어떤 감동이 분명 존재한다. 독일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그동안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는 비평에서 여러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 과연 ‘택시운전사’가 그만의 존재가치를 증명할까. 8월 2일 개봉이다.

◆틈새공략 ‘청년경찰’ ‘장산범’

롯데는 당초 하정우 주연의 ‘신과함께’로 올 여름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과함께’ 개봉이 겨울로 연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 영화는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총제작비 70억 원으로 ‘군함도’ ‘택시운전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다. 그러나 무거운 소재가 대부분인 이번 여름 시장에서, 그만의 차별점은 확실하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은 여전히 많으니 말이다. ‘청년경찰’의 틈새시장 공략이 성공할지, 8월 9일 지켜보자.

인정할 건 인정하자. 캐스팅 면에서 가장 약체로 꼽히는 건 NEW가 준비 중인 ‘장산범’이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염정아와 박혁권이 타이틀 롤을 맡았다. 염정아가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긴 하지만,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낮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 진짜 무기는 장르와 감독이다. 올 여름 유일한 공포영화라는 점. 그리고 그런 공포를 전작 ‘숨바꼭질’에서 잘 그려낸 허정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 만하다. 거대 제작비와 스타 캐스팅에 의존하지 않고도 여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일지, 괜히 응원하게 된다. 8월 17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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