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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한 여름 밤의 유쾌함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지킬 박사 역을 맡은 윤서현, 김진우(출처=티엔비컴퍼니)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지킬 박사 역을 맡은 윤서현, 김진우(출처=티엔비컴퍼니)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깨우는 지킬 박사의 신약 개발이 사실 실패했다면? 그 모든 것이 거짓 퍼포먼스였다면?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는 이런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스토리 설정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처럼 원작에 없는 로맨스를 부각시켰다.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을 하는 지킬 박사, 그의 곁에 아름다운 숙녀가 있다. 하지만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속 지킬은 신약 개발에 실패하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까 두려워 발표회에 자신을 대신할 연극배우를 물색할 만큼 세속적이다. 그의 사랑을 받는 이브도 유력한 가문의 요조숙녀처럼 보이면서도 관능미 넘치는 하이디를 오가며 보다 입체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출처=티엔비컴퍼니)
▲(출처=티엔비컴퍼니)

여기에 지킬을 대신해 신약 발표회에서 하이드를 연기할 빅터는 소설에서도, 뮤지컬에서도 보지 못하는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에서만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어둡고 비극적인 분위기도 걷어내고 유쾌하고 통통튀는 전개도 이어진다. 속사포 말개그, 어이없는 몸개그가 허를 찌르는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모두가 혼돈에 도가니로 빠져드는 상황에서 홀로 뒷짐 지고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지킬의 조수 폴의 활약이 키 포인트다.

100분간 이어지는 런닝타임 내 암전 한 번 없다. 극의 배경도 내내 지킬의 연구실이다. 그럼에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하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의 희극 거장 미타니 코키의 작품이다. 연극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뮤지컬 '오케피' 등 그의 작품은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 하이드'는 2014년 일본에서 초연됐고, 한국에선 2015년 처음 소개돼 해마다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출처=티엔비컴퍼니)
▲(출처=티엔비컴퍼니)

영화, 드라마를 통해 익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서현, 김진우가 각기 다른 매력의 지킬을 연기하고 박하나와 스테파니가 이브와 하이디를 오간다. 빅터엔 정민과 장지우, 폴 역엔 박영수와 장태성이 발탁됐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캐스팅에 따라 색다른 재미도 더한다.

정신없이 웃다보면 '술과 눈물'이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골때리는 반전이다. 여름날 열대야를 날릴 시원한 웃음이다.

한편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8월 2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상연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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