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사진=MBC 'PD수첩')
귀환을 알린 MBC ‘PD수첩’이 자사 MBC에 이어 KBS의 몰락사를 다룬다.
12일 방송된 ‘PD수첩’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달 19일 방송될 특별기획 2부 ‘방송장악 10년, KBS를 지키러 왔습니다?’의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언론 특보 출신 김인규 전 KBS 사장의 연설로 시작되는 예고에서는 KBS 구성원들의 투쟁과 이에 대한 무력 진압 등을 연속으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양심을 걸고 말한다. KBS를 지키러 왔다”는 김인규 전 사장의 발언과 KBS 내부 갈등을 대비시키면서 “KBS는 누구를 위한 국민의 방송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KBS 강민채 PD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예고편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면서 “‘PD수첩’ 본방사수했다. 멋지다. 예고 보고는 가슴이 철렁. 부럽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 7월 제작 중단에 나선 이후 약 5개월 만에 정상방송을 재개한 ‘PD수첩’은 ‘MBC의 몰락, 7년의 역사’ 편을 통해 이명박 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다뤘다. 시청자들은 직전 방송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아진 시청률(5.1%)로 화답했다.
‘PD수첩’ 특별기획 2부 ‘방송장악 10년, KBS를 지키러 왔습니다?’ 편은 1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