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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PM 장우영 “이젠 모든 게 떳떳하고 자신 있어요”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의 장우영은 요즘 MR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 통기타 한 대에 퍼커션 하나, 어쿠스틱한 소리로 채워진 신곡 ‘뚝’ 때문이다. 이제는 “보여주기보다 들려주고 싶다”는 장우영은 “진짜 가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미친놈 같을걸요, 제가”

‘뚝’에서 미니멀한 음악을 들려주던 장우영은 이어진 수록곡에서 돌변한다.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랩이 필요했다”는 ‘아이 라이크(I Like)’나, “춤추는 사람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노래”라고 자부한 ‘맘껏’을 소개하면서 그는 “좋은 의미로 나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번 트랙 ‘파티 샷(Party Shots)’과 ‘고잉고잉(Going Going)’은 지난해 일본에서 발매한 동명의 노래를 한국어 버전으로 번안한 곡이다. 특히 ‘파티샷’은 일본 활동 당시 과감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곡. 당시 장우영은 “무조건 밀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켰다. “만약 이 무대를 한국에서 했다면… 다 떠나갔겠죠?”(장우영) “팬들이?”(기자) “친구도”(장우영) “멤버들은요?”(기자) “…계약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옆에 있지 않을까요? 으하하하.”(장우영)

‘얘들아’는 장우영의 야심작이다. 지난해 여름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과감하게 타이틀곡으로 던졌다”가 “‘우영이. 꼭 성공하자!’는 답변으로 까였”던 곡이다. 그래도 장우영은 여전히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2PM 멤버들은 이 노래를 듣고 “너 정말 미친놈이구나”라면서도 “이게 진짜 장우영”이라고 말해줬다. 준케이는 ‘얘들아’를 타이틀곡으로 밀어붙이라고 응원했다. 장우영은 “안 되는 거 알면서도 그런다”며 웃었다.

한 때 의도적으로 파격을 선보이려 했다던 장우영은 “이젠 있는 그대로 나를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흉내 내려고 했어요. 멋있는 척, 춤 잘 추는 척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저 춤출게요. 한 번 보세요’라는 마음으로 변했다. 자신을 “춤을 진짜 좋아하는 놈”이라고 표현한 장우영은 취재진 사이에서 “춤 하면 우영”이라는 칭찬이 나오자 “아싸! 아직 희망이 있군요!”라고 외치며 두 주먹을 하늘 높이 뻗었다.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의 이름으로

장우영은 5년 전 ‘아이돌 사춘기’를 겪었다. ‘아이돌’이란 타이틀이 주는 무게나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의 크기는 언젠가부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장우영은 ‘얘들아’를 통해 “귀 막고 살았”던 시간과 “정신없이 사는데 지루”했던 일상을 고백한다.

“예전에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막연하고 당연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 싶더라고요. 길을 잃은 기분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지?’에서 시작한 고민이 ‘왜 해야 하지?’ ‘왜 살아야 하지?’까지 이어졌어요. 그럴 땐 심각하게 우울해졌습니다.”

장우영은 자신의 삶이 “백 텀블링 연습을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는 척하면서 20대 초반을 기술로 살았다. 또래 친구가 부딪히고 깨지면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는 동안 자신은 쉬지 않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잠깐 멈춰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장우영은 연예 활동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스킨스쿠버를 배우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EBS에서 방영한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장우영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그는 “솔직해지는 게 어렵다. ‘나 이거 못해요, 몰라요’라고 말하는 게 어렵다”는 가수 김창완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저도 계속 잘하는 척을 하고 있었고 모르는 건 어떻게든 피해갔거든요. 어린 나이에, 제 삶이 너무 포장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우영은 ‘욕을 먹더라도 더욱 솔직해지자’고 마음먹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하는 평가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고도 다짐했다. 어느 날부턴가 그는 “모든 게 떳떳해지고 자신 있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회사에 들려주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들이면 되는 거였어요.” 장우영은 데뷔한지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진짜 아이돌로 데뷔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가족이나 형제가 아니라… 2PM이 곧 나 같아”

한 때 “다 내려놓고 싶었다”던 장우영은 하지만 2PM 멤버들마저 내려놓지는 못했다. 멤버들을 두고 팀을 떠나거나 연예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이기적인 생각으로 느껴졌다. ‘멤버들 다섯 명 만큼은 놓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부터 우영은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

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본 활동에 주력하던 지난 몇 년 간 우영은 기획·연출부터 의상 선정까지 공연 전반에 관여했다. 그는 “혼이 나더라도 우리끼리 혼이 나고 싶었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를 채찍질하면서 팀 안에서 책임을 지고자 했다.

“우리가 직접 참여하다 보니 무대에 애착이 생겼어요. 결과가 나왔을 때에도 우리가 왜 아쉬운지, 어디서 더 잘하고 싶은지, 왜 내가 무대에 서야 하는지 등을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됐죠.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장우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몽땅 털어놓은 이번 음반의 첫 트랙 ‘아이 라이크(I Like)’에서 ‘나는 2PM이 좋다(I Like 2PM)’고 몇 번이나 반복해 고백한다. 엄청 오그라들 수도 있지만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만든 가사다.

“제게 2PM이 어떤 의미냐고 묻는다면, 가족 같다거나 형제 같은 수준이 아니라 그냥 제가 2PM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이나 끈끈함이 더욱 진해지는 걸 느끼죠. 훗날 나이가 들어서 무대에 오르는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 때가 오더라도, 그냥 멤버들 곁에 있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함께 하자 다짐하고 싶고 다짐할 수 있는 사이. 함께 무대에 서는 것 이상의 의미입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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