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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글러스’ 강혜정, 엄마는 강하다

[비즈엔터 라효진 기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KBS2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는 배우 강혜정이 3년 만에 선보인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미니시리즈 출연으로 따지면 지난 2012년 tvN ‘결혼의 꼼수’ 이후 5년 만이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결혼한 후 육아에 전념하면서 활동은 줄었지만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어머니 강혜정’이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보여줬다.

강혜정은 ‘저글러스’에서 실종된 남편의 사채 빚을 떠 안은 15년차 전업주부 왕정애로 분했다. 생활고 극복을 위해 나이를 속인 채 비서로 취업하는 인물이다. 그는 극 중 사춘기 아들의 엄마이자 재벌가 철부지 도련님의 ‘오피스 마더’로 활약했다. 첫 출근부터 보스의 대리 이별이라는 황당한 업무를 맡아 추운 날씨에 물따귀까지 맞았다. 오랜만의 복귀작에 좀 더 고상한(?) 역할을 하고 싶을 법도 했지만 강혜정의 생각은 달랐다.

“뭔가 제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아기 엄마인데 아닌 척 할 수는 없잖아요. 딸 하루가 저보다 더 유명해서 숨길 수도 없고. (웃음) 드라마를 통해 가족 이야기, 성장 이야기를 하는 게 제게는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그런 걸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에 살고 있어서 편하기도 했고요. 어쩌면 멜로보다 편할 지도 모르겠네요.”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화통한 성격으로도 소문난 강혜정은 ‘국보급 호구’라 불릴 정도로 순진하고 맹한 인물을 연기하려니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릭터가 가진 모성에 대한 공감이 그를 단단히 붙들어 줬다. 경력 단절로 인한 감정적 고충도 ‘저글러스’의 왕정애와 강혜정의 닮은 점이었다. 초반 함께 대본 리딩을 도와줬던 절친 배우 조은지의 도움도 컸다.

“세월이 정말 급변하잖아요. 왕정애처럼 15년 씩이나 공백기를 보내지 않더라도, 잠깐 사회 생활을 안 하면 단절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해야 하나. ‘저글러스’를 시작할 때도 그랬죠. 그런데 따뜻한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서 마지막에는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자존감도 되찾고 신났었죠.”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경험은 강혜정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 중 하나만을 골라야 한다면 딸 하루의 엄마를 택하겠다고 단언했다. ‘저글러스’ 촬영장에도 여러 번 찾아와 엄마를 응원했던 하루의 이야기를 하며 눈을 빛냈다.

“하루가 현장에 놀러 왔을 때 알게 모르게 여러 직업과 여러 열정들이 있음을 보여준 것 같더라고요. 엄마가 일하는 곳에 와서 접하지 못했던 환경 속에 들어가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제가 화면에 예쁘게 나오도록 도와주는 스태프들의 모습,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감독님의 모습을 보며 아이의 창도 열린 듯했어요.”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일하는 엄마’ 강혜정은 차기작을 고를 때도 딸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 할 것 같은 일은 부모로서 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신념이었다. 아직 아홉 살인 하루에게 보여준 출연작은 영화 ‘허브’와 ‘개를 훔치는 방법’ 밖에는 없지만, 곧 ‘웰컴 투 동막골’을 보여 주겠다며 웃었다.

“일도 많이 하면 좋죠. 특히 드라마를 많이 하는 게 매력적인데, 식구들이 바로 보고 반응할 수 있어서요. 내가 나가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으니까요. 일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어릴 땐 몰랐는데 일하는 엄마가 멋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작품을 고를 때 분량이나 역할에 구애받는 건 매력 없다고 생각해요. 이번 ‘저글러스’도 제가 극 전체를 끌어가는 입장은 아니었고, ‘웰컴 투 동막골’에서도 엄밀히 따지면 전 분량이 적은 조연이었거든요. 감동이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어요. 하루가 ‘허브’를 보고 슬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아이에게 제 작품이 또 다른 자양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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