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금주의 아이돌로 여성 듀엣 볼빨간사춘기가 선정됐다. 볼빨간 사춘기는 '우주를 줄게'가 역주행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여성 듀엣이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비즈엔터에서 사랑받고 있는 여성 듀엣 그룹을 모아봤다.

2008년 데뷔한 다비치(강민경, 이해리)는 올해로 10년차인 대표 여성 듀엣그룹이다. 다비치는 데뷔곡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시작으로 '8282' '시간아 멈춰라' '사랑과 전쟁'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비치는 2008 Mnet KM 뮤직페스티벌 여자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9 제1회 멜론뮤직어워드 TOP10, 2013 제8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 인기가수상 등을 받았다. 다비치는 2017년 11월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윤일상 편에 출연해 우승을 하며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다비치는 발라드는 물론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다비치는 2월 방송된 '더스테이지' V라이브에서 랩 실력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비치는 "10년 동안 함께 했다. 20대를 함께 하다보니까 정말 징글징글하다"라며 친밀한 표정으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10년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방송보다 공연을 더 많이 하는 다비치가 돼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한 여성 듀엣 칸(민주 유나킴)은 2015년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다가 1년 여 만에 해체의 아픔을 겪였다. 이후 유나킴과 전민주는 칸이라는 그룹명으로 3년 만에 등장했다. 유나킴과 전민주는 앞서 엠넷 '슈퍼스타K' '프리티 랩스타' SBS 'K팝스타' KBS2 '더유닛 등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싱글 'I'm Your Girl?'이라는 곡으로 무대에 오른 칸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실력까지 겸비했다. 특히 칸은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한다고 알려졌다. 타이틀곡 ‘I’m Your Girl?’은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R&B 곡이다. 전민주와 유나킴은 앞서 쇼케이스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2017년 12월 개그우먼 송은이는 절친 김숙과 같이 더블v라는 그룹명으로 데뷔곡 '3도'를 발표했다. 팟캐스트 비밀보장에서 '비자언니 보자동생'이라는 비자보자 자매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viza, voza의 앞글자를 따서 더블 v라고 그룹명을 만들었다. 더블v의 신곡 '3도'는 평소 화음송을 좋아하는 송은이 김숙 두 사람을 위해 특별 제작한 곡이다. 더블v의 '3도' 뮤직비디오는 아이유 '팔레트', '밤편지', '어젯 밤 이야기'와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등을 감독한 이래경 감독이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숙은 '3도'에 대해 "보통 트로트가 뜨기까지 5년 정도 기다린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이 노래가 뜨기까지 7년을 본다. 김숙 씨가 50대 될 때 빵 터질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는 2014년 엠넷 '슈퍼스타K 6'에서 4인조 그룹으로 출연했으나, TOP 10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두 명이 탈퇴하고 2인조 그룹으로 활동하게 됐다. 2016년 8월 발매한 앨범 Full Album RED PLANET의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여러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들의 곡인 '좋다고 말해'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거야' 등 볼빨간사춘기만의 노래 스타일로 꾸준하게 사랑을 받았다. 이후 볼빨간사춘기는 2016년 제8회 멜론 뮤직 어워드 인디 부문 뮤직스타일 상을 수상했고, 이후 2017년 제31회 Golden Disc Awards 음원 신인상,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2018년 제27회 서울가요대상 본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최근 볼빨간사춘기는 미니앨범 'Red Diary Page.2'의 타이틀 곡 '여행'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