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상단 메뉴

비즈엔터

[BZ시선] ‘놀라운 토요일’, ‘구심점’ 키-한해 없이 ‘제2막 시작’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tvN)
(사진=tvN)

tvN ‘놀라운 토요일’은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예능프로그램은 아니었다. 첫 방송 당시만 해도 많이 본 듯한 제목과 정리되지 않은 포맷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놀라운 토요일’은 tvN의 대표 주말 예능으로 꼽힌다. 방송 중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키워드를 올리는 것은 물론, 문제로 출제되는 옛 노래 또한 역주행 시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주(16일)부터는 기존 ‘놀라운 토요일’로 불리던 방송이 2부 ‘도레미 마켓’ 코너로, 새로운 예능 ‘호구들의 감빵생활’이 1부로 함께 묶여 방송되는 체제로 개편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책임질 만큼 ‘놀라운 토요일’이라는 브랜드가 대중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4월 7일 첫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이 만 1년 만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연진들의 호흡 덕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개그맨 신동엽부터 박나래와 문세윤, 아이돌인 혜리(걸스데이)와 키(샤이니), 래퍼 한해, 파이터 김동현까지 다양한 멤버들이 모인 만큼 각기 개성을 뽐내면서 캐릭터들을 만들어 왔다.

신동엽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나머지 멤버들은 ‘에이스 존’과 ‘바보 존’으로 나뉘어 시청자들에게 감탄과 웃음을 번갈아가며 선사한다. 여기에 정답을 알고 있는 진행자 붐은 적당히 힌트를 주면서 이들이 더욱 흥미롭게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사진=tvN)
(사진=tvN)

특히나 ‘놀라운 토요일’은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힘을 합쳐 하나의 의견을 모아 정답을 맞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멤버들은 때로는 상대방 의견을 반대하고, 때로는 다른 멤버에게 동조한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끼리 관계성이 정립되면서 더욱 끈끈한 가족 같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예를 들어 키와 혜리는 티격태격 대면서도 서로를 챙길 땐 챙기는 ‘현실 남매’로, 키와 한해는 한해의 일방적인 견제 속에서 우정을 과시하며 ‘라이벌 관계’이자 ‘한기범’(한해와 키의 본명 김기범을 합친 단어)으로 불렸다.

이중 키는 멤버들 간 관계성의 중심에 서며 ‘도레미’들의 구심점이 된 것은 물론, ‘1인자’로 엄청난 활약을 해왔다. 그는 그동안 ‘치트키’ ‘모키따’(모를 땐 키를 따라가면 된다), ‘받쓰(받아쓰기)가 안 되면 키원스쿨’(모 영어강의 패러디) 등 많은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매회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문제들을 해결했다. 노래를 많이 알고 잘 듣는데다가, 오랜 가수 경력을 바탕으로 가사를 추론하는 것까지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던 것. 이에 가끔 다른 멤버들은 본인들이 더 잘 들은 경우에도 “내가 여기까지 들었는데 정답은 모르겠다. 이 부분은 키가 정리해주면 되겠다”며 마무리를 부탁하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오는 30일 방송부터는 이미 떠난 한해를 포함해 키마저도 ‘놀라운 토요일’에서 볼 수 없다. 군대에 입대한 이들이 미리 찍어놓은 녹화분이 지난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 것이다.

(사진=tvN)
(사진=tvN)

마지막 방송에서도 키는 끝까지 ‘키어로’(키와 ‘히어로’를 합친 말)의 모습을 유지하며 떠났다. 늘 그랬듯 키는 처음 들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에서 “나 정답 들었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심지어 상상으로 적었다던 부분까지 맞추는 기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문세윤은 “‘키어로’가 우리 밥 주는 거야”라며 환호했고, 박나래는 “다음 주 키 없으면 첫 녹화 때처럼 오래 걸릴 것이다”라며 침울해 했다.

이처럼 존재감이 가장 큰 멤버들이 연달아 프로그램을 떠나게 되면서 이들의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기다릴게. 조심히 다녀와”라고 말하며 자리를 남겨두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30일 방송부터는 새로운 멤버로 확정된 블락비 피오와 래퍼 넉살이 ‘도레미 마켓’에 출연한다. 이들이 과연 다른 멤버들과 어떤 관계성을 정립하며 ‘도레미 마켓’에 스며들 수 있을지, 그리고 키의 뒤를 이어 누가 ‘1인자’의 자리를 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enter@etoday.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