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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김태원ㆍ박완규 "부활 50주년 때 둘이 해변에서 한잔하자"

[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아이콘택트' 김태원-박완규(사진제공=채)
▲'아이콘택트' 김태원-박완규(사진제공=채)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격한 ‘록의 대부’, 부활 김태원이 보컬 박완규와의 눈맞춤을 통해 속마음을 나눴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선글라스를 벗고 눈 맞춤방을 찾은 김태원이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의 시선을 모았다.

그는 눈맞춤 상대에 대해 “제가 보이지 않는 중압감을 많이 줘서 뛰쳐나갔을 것”이라며 “제가 침묵만 하고 말을 안 하는 스타일이라 그 친구도 나를 접하기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침내 눈 맞춤방의 블라인드가 열리고, 김태원과 똑같이 선글라스를 끼고 박완규가 등장했다. 그는 과거 부활에서 탈퇴하며 김태원과 이별했지만, 20여 년 만에 재결합한 바 있다. 박완규는 사전 인터뷰에서 김태원에 대해 “제 심장의 반”이라며 “제가 친어머니에게 느끼는 감정과 동일 선상에 있다”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태원의 눈 맞춤에 대해선 “이 형이 왜 이리 무모한 행동을…벌써 나 내보내고 싶으신 건가?”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쑥스러워하던 박완규는 김태원의 진지한 표정 앞에 역시 선글라스를 벗고 눈 맞춤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깊은 감정이 담긴 눈빛을 주고받으며, 희미한 미소 또한 여러 번 지었다.

눈 맞춤이 끝난 뒤 김태원은 “굉장히 신기한 경험을 했다. 1997년부터의 필름이 막 돌아간다”라며 놀라워했고, 박완규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거울 보는 느낌이라…”라고 웃었다.

박완규는 “저는 20년 전의 박완규가 아니에요. 25살에서 47살이 됐어요. 혹시 ‘나에 대해 한 번 더 재고 하시려고…?’라는 생각이 무대에 서면 20%는 들어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박완규는 결국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저 다시 받아주신 것, 1%의 후회도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원 역시 진지한 표정으로 “나는 음악에 미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그런데 너는 어쩌다 음악에 미쳐 가지고...”라고 입을 열었고, 박완규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태원은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게 피를 토하고 히스테리를 부릴 수 없어. 난 그 점을 높이 산다”라며 박완규에 대한 속마음을 이어갔다. 그리고 “13집 표지에 있는 장미를 보면 가시가 있는데, 네가 부활이 무너질까봐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시 역할을 했던 것 같아. 그런데 이제 꽃이 되어도 돼. 그럴 자격 있어”라고 진심을 담은 칭찬을 건넸다.

뭉클해진 박완규는 “형님 얼굴에서도 시간이 보인다”라며 “저 안 보이는 데서 술 드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김태원의 건강을 걱정했다. 김태원은 “술꾼이 술병을 숨겨놓기 시작하면 죽는 게 나아”라고 멋진 답변을 내놓았고, MC들은 “대본 있는 방송 아니죠? 어쩌면 저렇게 멋있는 말만 나오느냐”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박완규는 “부활 50주년 됐을 때 둘이 해변에 나가서 한잔할 수 있겠어요? 그때 되면 제가 이미 환갑이 지날텐데, 저는 자신 있어요“라고 말했고, 김태원은 “나도 뭐, 자신 있어. 내가 더 맑게, 성실하게 살게”라며 박완규의 약속 제안을 받아들였다.

눈 맞춤방을 나온 김태원은 “인생이 보였겠지, 나를 보면서…”라고 말했고, 박완규는 “우울할 때마다 이 때를 떠올릴 것 같아요. 왜 내가 부활에서 노래하고 싶었는지를…”이라며 김태원과 나란히 걸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말 없이 오직 서로의 눈 맞춤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누게 해 주는 ‘침묵 예능’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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