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16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게임 전문 1인 방송인 ‘대도서관’도 인정한 13세 레트로 게임 개발자 김채윤 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화려한 프로게이머인가 했더니, 직접 게임을 만드는 열세 살의 게임 개발자다. 코딩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이 독학으로 개발 프로그램을 익혀 30여 개의 게임을 혼자 만들었다는 오늘의 주인공 김채유 군. 전문가들도, 초등학생 혼자 코딩을 독학해 게임을 완성한 경우는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재미다. 180만 구독자가 인정한 국내 최고 게임 전문 1인 방송인 ‘대도서관’에게 채유 군이 만든 게임 리뷰를 부탁했는데, 냉정한 평가로 소문난 그가 게임에 매료됐다.
고전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던 채유 군이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반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아이가 하도 게임을 좋아해서 못 하게 했더니, 문서작성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홀로 실력을 쌓아온 아들이 기특하면서 답답함을 감출 수가 없다. 왜 하필 국·영·수가 아닌 게임을 좋아하는 건지 맘이 복잡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응원해주고 싶지만, 게임에만 열중하는 채유 군을 보면 문득 울화통이 터지기도 한다.
그런 엄마와 채유 군을 위해 특별한 만남을 제작진이 준비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개발팀장이자 유명 레이싱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조재윤 팀장을 만났다. 조 팀장은 방송에 좀처럼 소개되지 않았던 개발팀 사무실부터, 촬영 당시 미출시 캐릭터를 최초 공개하기까지 했다. 드디어 채유 군이 직접 만든 레이싱 게임을 조재윤 팀장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걱정이 많은 엄마에게도 조재윤 팀장의 진심 어린 조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