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영재발굴단’(사진제공=SBS)
11일 방송된 SBS‘영재발굴단'에서는 ‘모작’의 달인 여덞살 강준 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작진은 신통방통한 재능을 가진 아이를 찾아 한 축구 교실을 찾았다. 다부진 인상이 ‘딱 축구 할 상’인 꼬마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휴식 시간이 되자, 아이를 향해 친구들이 몰려들었다. 생뚱맞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아우성들이다. 꼬마의 집으로 따라가 보니 반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샤갈의 '나의 마을' 등 어딘지 익숙한 명화가 걸려있다. 놀랍게도 이 그림들은, 모두 여덟 살 강준 군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그린 작품이었다.
명화뿐 아니라 사진과 엽서 등에서 본 이미지들을 토대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이강준 군은 그야말로 ‘모작’의 달인이었다. 높은 수준의 모작을 위해서는 날카로운 관찰력을 토대로 한 정확한 스케치는 기본, 여기에 원작의 감성을 이해하는 채색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영재발굴단’(사진제공=SBS)
하지만 강준 군 엄마에겐 해소되지 않는 고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창작보다 모작을 좋아하는 강준 군의 성향이다. 화가가 되기 위해선 자신만의 시각과 감성이 담긴 창작이 필요해 보이는데, 아이를 이대로 두어도 되는 걸까. 고민 해결을 위해 홍경한 미술 평론가를 찾아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