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KBS1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박하사탕(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14일 방송되는 '박하사탕'은 시간을 거슬러가는 영화다. 99년 봄, 사채업자와 증권회사에 가진 돈을 다 털리고, 동업자에게 배신당하고, 아내와 아이에게도 버림받은 나이 마흔의 사내 영호의 20년을 되짚어간다.
1999년 봄, 마흔 살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그곳은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곳.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박세범, 서정 등이 출연했고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신인남우상, 조연여우상, 제21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제8회 춘사영화제 창작각본상, 남우주연상 , 제2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