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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윤준필]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단독 공개…신의 한 수인가 궁여지책인가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넷플릭스 공개를 택한 영화 '사냥의 시간'(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공개를 택한 영화 '사냥의 시간'(사진제공=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했다.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놓인 한국 영화 산업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인지 혹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리틀빅픽쳐스는 23일 영화 '사냥의 시간'을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함에 따라 '사냥의 시간'은 190여 개국에 29개 언어 자막으로 서비스된다.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9년여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특히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로 초청을 받아 영화계 안팎의 기대감을 모았다. 그런데 당초 2월 26일 개봉 앞두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사냥의 시간'은 개봉 연기를 택했다.

그야말로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개봉을 연기한 이후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계속 됐다. 그 사이 극장 일일 관객 수는 3만여명 대로 줄어들었다.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먼저 넷플릭스에 단독 공개를 제안했고, 4월 10일 '사냥의 시간' 단독 공개가 결정됐다.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함으로써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은 물론 IPTV 등 VOD 서비스를 포기했다. 더 이상 개봉을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냥의 시간'은 2018년 1월부터 약 6개월 간 촬영했고, 이후 1년 6개월의 후반 작업이 걸렸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홍보 마케팅을 시작했고, 개봉이 미뤄질 경우 홍보마케팅 비용은 계속 추가될 수밖에 없었다.

넷플릭스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보장하는 금액으로, '사냥의 시간' 측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사냥의 시간' 측은 비즈엔터에 "정확한 계약금액을 말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이날 이후부터 국내외에 '넷플릭스 영화'로 소개된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로 국내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이런 측면에서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행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또 코로나19로 완전히 활로가 막힌 영화 산업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일 수도 있다. '사냥의 시간'과 함께 코로나19로 개봉을 잠정 연기한 국내 영화는 '결백', '콜', '침입자' 등이 있다. '사냥의 시간'의 뒤를 이어 이 영화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선 넷플릭스 선택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사냥의 시간'은 개봉 전부터 360도 서라운드 입체 사운드를 선사하는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해, 더 사실적이고 완성도 높은 극한의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을 강조했다. 그만큼 큰 화면과 고퀄리티 사운드 시스템에 특화된 작품의 퀄리티가 OTT 플랫폼으로 공개됐을 때에도 유지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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