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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혜수, 자신감이란 날개를 달다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젠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2015년 드라마 '용팔이'로 데뷔한 박혜수는 많은 작품에 출연한 것은 아니었지만, 출연작마다 꾸준히 배우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청춘시대'는 박혜수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영화 '스윙키즈'는 박혜수의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준 그의 대표작이었다.

비즈엔터와 만난 박혜수는 이런 탄탄대로가 오히려 불안했다고 밝혔다. 연기의 길에 우연히 들어선 자신에게 예상보다 훨씬 빨리 기회가 찾아왔고, 그런 기회들을 계속해서 잡으려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그런 박혜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특별한 작품이다. 박혜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1995년 회사 비리에 맞선 말단 여사원 3총사 중 한 명인 심보람을 연기했다.

심보람은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 출신이나 가짜 영수증을 처리해 회계 장부 숫자 맞추는 일을 주로 하는 고졸 여사원이다. 평소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멍한 캐릭터지만 숫자 앞에서는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볼수록 정이 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박혜수는 심보람을 연기하기 위해 난생처음 버섯 머리 쇼트커트에 큼직한 안경을 썼다. 덕분에 박혜수의 이미지를 기억하는 그의 팬들은 포스터에서 박혜수를 쉽게 찾지 못했다. 그런 팬들의 반응이 박혜수는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매 작품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이자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도 새롭게 변신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킬링 이브'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는데, 악당 역할도 한번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심보람의 단짝으로 출연하는 고아성과 이솜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박혜수가 얻은 '선물'이다. 박혜수는 자신보다 먼저 고아성과 이솜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을 선망했다.

고아성, 이솜과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세 사람은 촬영 기간 내내 한방을 쓸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됐다.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됐으며, 배우 박혜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또 이번 작품 전까지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고아성 언니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니 내가 굉장히 기특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더라고요. (웃음) 배우로서 건강하고 균형 있는 삶을 사는 언니들이 박혜수란 배우를 인정하고 칭찬해준 덕분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끝나고 스스로 박혜수란 배우에 대해서, 또 세상에 대해 시야가 넓어지게 됐어요."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혜수(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심보람의 멘토와도 같은 봉현철(김종수) 부장은 보람에게 "재미있는 일을 하고 살라"는 조언한다. 2015년 연기에 막 입문한 박혜수에게 지금의 박혜수가 봉현철 부장처럼 조언해줄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뻔뻔해져도 된다"였다.

"제게 재미있는 일은 연기예요. 하지만 연기라는 직업을 택하고 한동안은 스스로 엄청 몰아세웠어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발전해야 했고, 가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하면서 그런 조급함을 많이 내려놨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자신감을 많이 갉아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의 저한테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조금 더 뻔뻔해져도 괜찮다.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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