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끝말잇기 달인(사진제공=SBS)

꾼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다며 스자좡ㆍ내뎡ㆍ답삭나룻 등 끝말잇기 한방 단어들을 줄줄이 외우고 있는 인간 국어사전 손명진 군이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마포구 한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전공하고 있는 손명진 군을 만났다. 그에게 숨겨진 반전 재능이 있었으니, 추억의 놀이 '끝말잇기'다.

달인은 끝말잇기가 우리가 아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게임처럼 기준과 규칙을 만들어 상대방이 공격하지 못하게 만드는 단어와 방어 할 수 있는 단어, 함정에 빠지게 유도하는 단어를 연구한다.

표준어 대국어 사전과 네이버 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뿐만 아니라, 원소기호 단어까지 약 500~1000개 가량 외워, 그는 '걸어 다니는 인간 사전'이라 불린다.

달인은 이제껏 끝말잇기는 그 누구에게도 져본 적 없다고 호언장담해 제작진이 우리말 단어라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초대했다.

손 군은 이날 교열 전문가, 국어학자 등 우리말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방 단어' ABC로 승리를 거두며 달인의 명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