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비즈X웨이브 리뷰] 영드 '아이 헤이트 수지', 연예인 사생활 유출 피해 다룬 블랙 코미디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아이 헤이트 수지'
▲'아이 헤이트 수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아이 헤이트 수지' 스틸컷(사진제공=Sky UK)
▲'아이 헤이트 수지' 스틸컷(사진제공=Sky UK)

'영국 연예인 누드 사진 스캔들', '수지 피클스 사생활 사진 해킹당해'와 같은 기사의 헤드라인이 내 이야기라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영국 드라마 '아이 헤이트 수지(I Hate Suzie)'는 가장 사적인 사진이 온 세상에 공개된 한 사람의 심리 변화를 따라간다.

'닥터 후', '페니 드레드풀'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빌리 파이퍼(Billie Piper)는 '아이 헤이트 수지'의 제작에 참여하는 동시에 주인공 수지 피클스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작 과정을 전반적으로 이해한 빌리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콜걸의 비밀 일기'에 이어 한 번 더 빌리와 호흡을 맞추게 된 루시 프레블(Lucy Prebble)이 공동 제작을 맡으며 블랙 코미디 장르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 나갔다.

극중 수지 피클스는 어린 시절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세를 얻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마니아 층이 두터운 히어로 작품에서 인기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30대가 된 수지의 명성은 잦아들고 있었다.

▲'아이 헤이트 수지' 스틸컷(사진제공=Sky UK)
▲'아이 헤이트 수지' 스틸컷(사진제공=Sky UK)

디즈니 공주 역할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자, 수지는 재도약을 꿈꿨지만 갑작스레 터진 스캔들 기사에 좌절한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을 때 찍은 사진이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친구와 가족은 물론 동료들과 대중의 신뢰까지 깨진 상황에서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린 수지가 이 일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아이 헤이트 수지'는 한 회당 약 3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쉴 틈 없이 채우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극대화해 몰입도를 높였다. 충격-부인-공포-수치-흥정-죄책감-분노-인정으로 이어지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수지는 처음에 자신이 아니라며 부인하지만 명확한 증거 앞에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본인의 커리어가 무너지고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공포감은 더욱 심해졌고 과거 행동에 대한 수치심으로 이어졌다. 남은 것이라도 지키기 위해 흥정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수지의 감정은 폭발한다.

▲'아이 헤이트 수지' 스틸컷(사진제공=Sky UK)
▲'아이 헤이트 수지' 스틸컷(사진제공=Sky UK)

'분노'라는 부제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에서 수지가 극단적으로 화를 표출하는데 세심한 빌리 파이퍼의 연기력과 감각적인 연출의 환상적인 호흡이 가장 크게 빛을 발하는 회차이다.

"아이 헤이트 수지." 어쩌면 이 말은 어렸을 때부터 대중의 잣대로 평가받으면서 살아온 수지가 듣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던 말일 것이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수지는 대중의 시선을 먼저 생각했다. 친구와 가족들의 삶이 흔들려도 본인이 쌓아온 이미지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우선순위였다. 결국 타인의 관점에서 스스로를 속여온 수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 헤이트 수지'는 수지의 삶을 통해 과도하게 남을 의식하는 삶이 왜 문제가 되는지 전달한다. 진정한 본인을 찾고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웨이브에서 전 회차 감상이 가능하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염지수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포토갤러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