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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김연지ㆍ은가은ㆍ영지ㆍ윤태화ㆍ홍지윤, 나이 잊은 에이스의 품격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미스트롯2'(사진제공 = TV CHOSUN)
▲'미스트롯2'(사진제공 = TV CHOSUN)
'씨야' 김연지, 은가은, 영지, 윤태화, 홍지윤 등이 '에이스전'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본선 3차전 2라운드 ‘에이스전’이 펼쳐졌다. 이날 홍지윤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산하는 역대급 무대로 ‘진’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먼저 ‘에이스전’ 첫 번째 주자는 1라운드 ‘메들리 팀미션’ 5위를 기록한 ‘골드미스’ 팀의 영지였다.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무대에 오른 영지는 ‘가는 세월’을 택해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대한민국 탑 보컬리스트다운 실력을 뽐냈다. 영지는 “역시는 역시다”라는 마스터들의 극찬 속에 1082점을 받아 다음 주자를 긴장하게 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주자인 ‘미스 유랑단’ 윤태화는 순백의 여신으로 분한 아름다운 자태로 모두의 환호를 이끌었다. ‘비가’를 선곡한 윤태화는 목상태가 좋지 않은 컨디션 난조에도 흔들리지 않는 페이스로 유종의 미를 거둬, 강력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윤태화는 영지보다 1점 높은 1083점으로 초접전 상황을 만들어내 흥미를 더했다.

‘딸부잣집’ 에이스 김연지는 대선배 김연자에게 의상을 공수받아 ‘리틀 김연자’로 분한 반전 자태를 선보여 마스터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했다. 김연지는 능청맞은 인사말과 코믹한 춤사위를 곁들인 ‘십분 내로’로, 발라드 여제 김연지에서 트롯 여제 김연지로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파격 무대를 꾸며 격한 탄성을 유발시켰다. 김연지는 무려 1168점을 받으며 2등 윤태화와 85점 차를 벌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미스트롯2'(사진제공 = TV CHOSUN)
▲'미스트롯2'(사진제공 = TV CHOSUN)
이어 ‘메들리 팀미션’ 1위인 ‘뽕가네’ 은가은이 에이스로 등장, 김연지의 선전에 잔뜩 긴장한 듯 연신 심호흡을 내뱉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은가은은 ‘바람의 노래’로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 위에 강력 무기인 고음 파트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에이스다운 무대로 기립박수를 일으켰다. “비교할 무대가 없이 최고”라는 극찬과 함께 1160점을 획득, 팀의 사기를 훅 끌어올렸다.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녹용 시스터즈’ 홍지윤은 국악 전공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곡 ‘배 띄워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린 체구에서 나오는 뱃심 있는 목소리로 ‘배 띄워라’ 첫 소절부터 기선을 확 잡아버린 홍지윤은 섬세한 강약 조절 실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가 빛난 가히 압도적 무대로 청중단을 완벽하게 홀렸다. 홍지윤은 1194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서 당당히 인정받았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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