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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홍어잡이 거친 여정의 '바닷가 사람들'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바닷가 사람들’ 흑산도(사진제공=EBS1)
▲‘바닷가 사람들’ 흑산도(사진제공=EBS1)
흑산도 홍어잡이 배들의 거친 여정을 함께 한다.

1일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흑산도에 홍어가 몰려오는 이 겨울, 그 거센 바다의 이야기를 전한다.

겨울의 홍어는 산란기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육질이 좋아 인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흑산도 홍어는 자타공인 최고다. 귀한 몸값 자랑하는 홍어를 찾아 떠나는 그 거친 여정을 함께해 본다.

홍어를 잡을 때는 1,000m가 넘는 낚싯줄에 ‘7’자 모양의 낚싯바늘과 추가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려있는 주낙을 이용한다. 홍어가 다니는 길에 주낙을 놓고 며칠을 기다린다. 그러면 제 갈 길 가던 홍어가 바늘에 걸려들고 만다. 바닥으로 다니는 홍어의 습성을 간파한 흑산도의 전통 홍어 낚시법이다.

▲‘바닷가 사람들’ 흑산도(사진제공=EBS1)
▲‘바닷가 사람들’ 흑산도(사진제공=EBS1)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던 날, 느낌이 좋다. 홍어잡이 성패의 8할은 선장에게 달려있다. 34년간 흑산도에서 홍어를 잡아 온 베테랑 심동열 선장이 성실하게 일지를 적는 이유다. 어부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건져 올린 주낙에서 홍어가 줄줄이 올라온다.

새벽, 위판장이 들썩인다. 배에서 옮겨진 홍어들은 성별과 품질, 무게에 따라 까다로운 선별 작업을 거친다. 일일이 QR 코드를 부착해 명품 흑산도 홍어임을 인증한다. 숨 막히는 경매 현장, 선장들에게는 성적표를 받는 시간이나 다름없다. 코로나19로 모임을 잃어버린 요즘, 홍어 가격이 반 토막이다. 그 아픔 누가 알아줄까. 오래도록 흑산도에서 함께 홍어를 잡아 온 선장들이 모여 회포를 푼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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