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이 경주 고택에서 행복찾은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8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소중하게 쓰는 법을 배운 부부의 특별한 봄날의 하룻밤을 만나본다.
경상북도 경주시, 노년에는 한옥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한용석 씨와 이경미 씨 부부는 5년 전 150년 된 고택을 직접 수리했다. 부부는 이곳에서 다시 찾은 봄날을 즐기는 중이다. 이 집을 수리하던 중 백혈병에 걸렸던 남편. 용석 씨는 이 봄날의 풍경을 다시 볼 수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다행히 치료가 잘 됐고, 그간 꿈꿨던 것을 하나씩 실현하는 중이다.
평생 모은 카메라와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부터 언제든 ‘뚝딱’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은 목공소까지. 용석 씨는 고택 곳곳에 자신을 위한 공간을 꾸미기 시작했다. 덕분에 경미 씨도 넓은 마당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경미 씨가 생에 처음으로 담근 장을 가르는 날.
어머님이 해주셨던 것처럼 아내 경미 씨도 훗날 자식들에게 직접 담근 장을 주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장 담그는 법까지 배웠다. 둘이 들기도 버거운 큰 장독을 옮기는 부부의 표정엔 긴장감이 한가득이다. 과연 그녀의 꿈이 담긴 첫 장 담그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