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3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가 집을 지어 건강과 일상을 되찾은 사람들을 찾아간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 둘러싸인 부산의 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15평 남짓의 작은 집, 아이를 건강하게 잘 기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집인 양아재(養兒齋)가 있다. 생후 2개월부터 아토피 진단을 받은 딸 소윤이와 가족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 살아왔다. 딸의 아토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일곱 살이 된 해에는 아예 누워만 지내야 할 정도로 피부염이 심해져 온몸은 진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치료를 위해 애썼지만 나아지지 않는 아이의 아토피. 아픈 딸을 돌보느라 가족 역시 일상이 무너졌다. 절망 끝에서 가족의 마지막 선택은 바로 ‘집.’ 아픈 소윤이를 위한 건강한 집을 지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새집으로 이사 오면서 소윤이와 가족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딸은 이 집을 병원 같은 존재, 1인용 병원이라고 말한다. 중증 아토피를 치유해주고, 가족의 건강한 일상과 웃음을 되찾아준 집. 임형남, 노은주 건축가와 함께 그 비밀을 풀어본다.
어느 날, 아내와 남편 그리고 어린 딸까지 온 가족이 폐렴을 앓게 됐다. 2011년 세상에 떠들썩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가족도 3년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기로 여겼지만 점점 상태는 심각해졌다. 남편과 딸은 두 번의 폐렴을 앓았고, 아내는 무려 폐렴이 네 번이나 반복됐다. 건강이 무너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고, 앞날이 캄캄해진 가족은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