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독일에서 온 플로리안이 친구들과 함께 한정식 식당으로 향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플로리안이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북악산을 오른다. 탐방로에 오른 친구들은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플로리안표 투어에 흡족해한다. 급경사 코스에도 강철 체력을 뽐내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산행을 이어가는 독일 3인방의 모습은 뿌듯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북악산 등산 중 친구들은 한국과 독일이 가진 분단의 아픔을 잠시 상기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플로리안에게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야기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소나무를 보며 1·21 사태까지 배우게 된다. 이에 분단국가였던 독일 친구들은 더 귀 기울이게 된다. 한 친구는 과거 동독에서 헝가리, 오스트리아를 거쳐 서독으로 넘어왔던 가족이 있음을 털어놓으며 가족이 정착하기까지 힘겨웠던 시간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뭉클해했다.
한정식이 낯선 친구들을 위해 불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직접 먹여주기까지 하는 폴로리안. 채식주의자인 볼프강은 차마 먹고 싶다는 말은 못 하고 간절한 눈빛으로 사인을 보낸다. 이에 눈치 빠른 플로리안이 불고기를 건네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냉큼 받아먹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 이어 K-푸드 앞에 무너진 채식주의자 볼프강에 MC들은 “작심삼일의 표본”이라며 폭소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한정식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비워진 반찬. 친구들은 완벽한 발음으로 “싸장님”을 외치며 반찬 리필에도 성공한다. 한국 여행 4일 차 만에 한국인 패치가 완료된 것은 물론, ‘소식좌’에서 ‘대식좌’로 거듭난 독일 3인방의 모습은 흐뭇한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