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6일 방송되는 KBS 1TV '동물극장 단짝'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물처럼 귀하게 빚어내는 종현 씨와 춘향이, 그리고 고양이들의 여름나기를 전한다.
전라남도 무안의 작은 마을, 18년 동안 손수 가꾼 집에서 유유자적 살고 있는 박종현(57) 씨가 있다. 자연 바람으로 긴 머리를 말리는가 하면, 산 속에서 무술 동작을 수련하는 모습까지 영락없는 도인 같아 보인다. 그의 진짜 직업은 도예가이다. 가난해도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사는 ‘행복한 선비’가 되기 위해 선택한 삶이다.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그러던 어느 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놓은 달항아리를 놀이터 삼아 아슬아슬 곡예를 펼치는 초코와 네로 그리고 흰둥이 일당. 때마침 이를 목격한 종현 씨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과연 고양이들의 운명은?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종현 씨에게는 오래된 단짝이자 연인이 있다. 종현 씨 보다 두 살 연하의 미나 씨. 오늘은 미나 씨가 오는 날이다. 그녀와 함께 종현 씨가 모처럼 외출에 나섰다. 꽁냥꽁냥 사이좋은 고양이들과 달리 나 홀로 외로운 춘향이를 위해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인생의 스승과도 같은 녀석들의 몸보신을 시켜주기로 한 날. 화덕에 조기를 굽자 냄새를 맡은 고양이들이 하나 둘 몰려든다. 살코기를 발라 동물들부터 챙기는 종현 씨. 그런데 자기 밥그릇의 생선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던 춘향이가 고양이 밥그릇을 탐내기 시작한다. 졸지에 생선을 빼앗긴 고양이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