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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드라마株 ‘투자주의보’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IHQㆍ삼화네트웍스 등 드라마 시청률 저조에 주가 ‘울상’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보였던 드라마 관련주들의 약발이 떨어지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드라마는 흥행이 저조하게 나타나며 실적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첫 방영 전 주가가 고공상승하던 드라마 제작사 IHQ와 삼화네트웍스의 주가 하락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혜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IHQ는 26일 전일대비 0.44% 하락한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함부로 애틋하게’ 첫 방영 전인 지난 4일에는 주가가 장중 315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 방송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주 만에 26.06% 하락했다.

공동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도 ‘함부로 애틋하게’ 방영 전인 지난 4일 장중 전일대비 11.68% 주가가 치솟으며 392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26일 신고가 대비 43.87% 급락한 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영 전 ‘태양의 후예’를 잇는 한류 드라마로 자본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증권업계는 약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이 100% 사전제작, 스타 캐스팅, 중국 동시 방영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의 주가가 방영 직후인 3월 첫째 주 28.44%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익 증대 효과를 얻어 제작사인 IHQ와 삼화네트웍스의 성장 모멘텀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국내 시청률 저하와 중국 현지 팬덤 형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주가 역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주연을 맡은 김우빈의 소속사 IHQ는 물론이고,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월초 대비 종가가 9.01% 떨어진 5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판권 이외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파급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또 연고점 경신 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도 동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드라마의 판권 수익 등 고정비에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이제는 드라마로 인한 부가가치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투자자들이 움직인다. 출연 배우의 인기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가 하나의 예”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 여지는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제작 콘텐츠 비중 확대에 따른 채널 사업자로서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며 “드라마를 통한 중국 노출 확대로 소속배우 김우빈의 시장가치가 상승하여 매니지먼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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