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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의 NOISE] 김준수를 통해 살펴본 연예인 사업 득과 실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노래, 연기,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는 연예인이 많다. 과거에는 ‘한 가지만 제대로 하면 된다’라며 장인정신(?)을 강조했지만, 2017년 대중은 팔방미인을 원한다. 팔방미인, 사전적 의미는 여러 방면에 능통한 사람을 뜻하는데,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는 아무 일에나 조금씩 손대는 사람을 일컫는다. 즉, 성패와 상관없이 아무거나 하고 본다는 말이다. 연예인에게 노래, 연기, MC 등의 활동은 광의적인 범주에서 살펴보면 연예 활동이다. 물론 실력의 차이는 있지만, 가수가 연기를 하건, 연기자가 노래를 부르건, 혹은 MC와 라디오 DJ로 나서건 모두 연예 활동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사업은 다르다. 연예인이 가진 남다른 끼와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시장 조사를 통한 철저한 분석, 뼈를 깎는 의지와 노력, 많은 사람의 협업이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사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주력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력 분야가 아니므로 관심도가 떨어지고, 연예 활동을 빌미로 동업자나 가족에게 맡기기도 한다. 일부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지분만 받는 일명 ‘얼굴마담’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연예인 사업 실패는 피해가 막심하다. 금전적 손실 뿐만 아니라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 사업 초반에는 인지도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얻을 수 있지만, 결국 대중이 만족하지 못하면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김준수의 경우를 보자. 김준수는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호텔 사업이 꿈이었다. 김준수는 그동안 모았던 돈과 금융권 대출을 통해 2014년 제주도 서귀포시에 토스카나 호텔을 완공했다. 하지만 건설사와 마찰, 투자비 지출, 경험 부족, 마케팅 실패로 3년 만에 접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고가의 팬미팅은 ‘독’이 됐고, 제주특별자치도청으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은 것이 ‘먹튀’ 논란으로 번졌다. 임금 지급도 2-3주 지연되다보니까 직원들의 경제적인 사정도 힘들었다. 김준수 측은 일부 오해가 있다며 ‘먹튀’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업의 건전성을 위해 매각한 것이고, 지분 일부를 김준수가 갖고 있어 간접적인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도 청담동 라운지 바 운영에 대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승리가 경영에 참여한 것인지, 지분을 투자한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8000만 원 상당의 고가 와인 판매가 문제가 됐다. 승리는 가수 활동 이외에 사생활 논란도 여러 번 빚어졌기 때문에 대중의 시각이 곱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정준하도 1997년 술집 불법 운영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당시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였다. 정준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과 술집을 운영하게 됐고, 여성 접대부는 고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분은 없었고 소개비 일부를 받았다며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논란 이후 대중은 정준하의 ‘무한도전’ 하차를 요구했지만, 제작진은 정준하의 발언을 믿겠다며 유보 입장을 취했다. 정준하는 한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연예인에게 사업은 연예 활동과 다른 또 다른 영역이다. 기존에 했던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으며, 실패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연예 활동에 따른 실패가 노력과 반성으로 해결된다면, 사업의 실패는 사회적 책임과 이미지 타격으로 귀결된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산다고 하지 않았나. 사업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연예인처럼 실패를 맛보게 될 것이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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