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설탕 공예를 하는 '설탕술사'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소개한다.
1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달콤한 설탕의 세계를 소개해줄 '설탕술사' 조은별(21) 씨를 만난다.
조 씨를 만난 제작진은 '백설 공주'부터 '인사이드 아웃', '코코'까지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에 시선을 향했다. 조 씨의 제안에 한 입 베어 먹으려하자 캐릭터들은 '바사삭' 깨져버렸다.
단맛 제대로 나는 사과부터 손가락 하나까지 모두 설탕이었던 것. 캐릭터의 특징을 콕콕 짚어내는 건 기본이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조 씨가 탄생시킨 설탕 공예 작품들의 강점이다.
하지만 공예 과정은 달콤하지 못하다. 설탕 작품의 생명인 '광택'을 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고 뜨거운 반죽을 만져야 하고, 3일은 걸쳐야 완성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습기에 약한 탓에 하루가 지나면 작품이 점점 녹기 시작한다. 보는 사람은 아쉬운데, 정작 만든 조 씨는 또 만들면 된다는 초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다.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설탕 공예를 접하자마자 출구 없는 매력에 푹 빠졌다는 주인공은 18살에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안타깝게 탈락했다. 조 씨는 좌절을 딛고, 설탕 공예에 매진하기 위해 모두가 말린 자퇴를 결심했다.
주위의 걱정 속에서 더욱 노력한 조 씨는 홍콩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보란 듯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설탕 공예에 진심인 그는 멈추지 않고, 어린 나이지만 꾸준히 설탕 공예를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