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 연출한 황동혁 감독(비즈엔터DB)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세계관을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 아트홀1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 엔딩에서 기훈(이정재)이 미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고, 프론트맨(이병헌)에게 '너희들을 찾아내겠다'고 말하고 끝났다"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기훈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게임 주최 측을 찾아내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대결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시즌1에서 한 번만 했던 찬반 투표 제도를 시즌2에서는 매 게임 진행한다. 이 투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투표라는 것과 현실 세계를 연결지어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새로운 게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또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 전 세계가 점점 갈라지고 분열되는 걸 느낀다.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단 생각을 한다"라며 "'오징어 게임'에서의 갈라섬과 분열을 보면서 현실과 '오징어 게임'이 닮았다고 느끼실 것이다. 우리 사회와 주변을 '오징어 게임'을 통해 둘러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