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구준엽이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 사망 이후 첫 심경을 전했다. 유산과 자녀 양육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지금 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라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준엽은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하기까지 한다"라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나.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서희원이 모은 재산 중 자신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라며 "난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