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8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꽃과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남다른 전략으로 차별화된 초콜릿을 만들며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시장에서는 2월 졸업식과 입학식 준비로 매일 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오후 3시가 되면 전국의 화훼농가에서 올라온 꽃들이 빼곡히 경매장에 배치되는데, 평균 1년 경매액이 무려 약 1,500억 원. 꽃 종류만 천여 종이 넘는다. 밤 11시 30분에 경매가 시작되면 꽃을 경매하는 경매사는 물론 중간도매상 그리고 운송팀이 바짝 긴장하는데, 특히 경매하자마자 꽃들을 특수번호로 표기하고 각 중매상인들에게 운송하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한편, 하루 수백 개의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도 있다. 졸업 시즌을 맞아 매일 아침 8시부터 새벽시장에서 들여온 꽃들을 컨디셔닝하고 꽃다발을 만드는데, 총 10명이 넘는 플로리스트들이 꽃 컨디셔닝부터 꽃다발 디자인과 꽃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분업화해서 작업하고 있다. 매일 택배 배송 시간에 맞춰 수백 개의 꽃다발을 만들어야 하므로 속도는 생명이다. 40여 초 만에 꽃다발을 포장하는 것을 물론 디자인까지 신경 써야 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 다발을 꽃을 만들기 위해서 밤낮으로 사투 중인 이들을 따라가 본다.

2월 하면 밸런타인데이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사랑을 전달하는 데 대표적인 선물인 달콤한 초콜릿! 2월을 맞아 초콜릿 전문점들이 전쟁 중이다. 을왕리의 한 초콜릿 전문점은 초콜릿 음료는 물론 초콜릿 빵, 초콜릿 퐁뒤를 비롯해 수십 가지가 넘는 초콜릿 상품을 선보인다.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기 위해선 공정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수입된 초콜릿을 중탕시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 중탕 된 초콜릿은 생크림을 섞거나 견과류를 넣는 등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만들어지는데, 2월에 팔려나가는 초콜릿 양만 3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중탕 된 초콜릿을 최상의 맛으로 끌어올려 주는 템퍼링 작업부터 다양한 틀에 넣어서 만드는 초콜릿 세상!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은 험난한 노동이다. 특히 템퍼링 된 초콜릿을 넣어 한참을 팔로 저어주는 아몬드 초콜릿을 만들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