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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ㆍ김채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녀동반 금메달…한국 피겨 사상 최초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차준환 금메달(사진=spotv 방송화면 캡처)
▲차준환 금메달(사진=spotv 방송화면 캡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187.60점을 기록했다. 앞서 11일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81.69점으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272.76점)를 8.93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자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차준환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며 고난도 점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악셀 등 완벽한 기술 구사와 함께 예술적인 표현력까지 더하며 심판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후반부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서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매끄럽게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을 합해 147.56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1.88점)과 합산해 총점 219.44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11.9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를 확보하며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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