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전 세계 103만 명이 넘는 캐럿(CARAT, 팬덤명)을 만났던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븐틴은 지난 15~16일 이틀간 방콕 라차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RIGHT HERE(라이트 히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장 주변은 기념 사진을 찍는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븐틴은 '공연 장인'이라는 찬사에 걸맞은 다채로운 무대로 3시간을 꽉 채웠다.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음악의 신', '손오공' 등 히트곡과 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의 강점이 돋보이는 유닛 무대는 물론, 세븐틴 공연의 전매특허인 '아주 NICE' 앙코르까지 탄탄한 구성과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공연을 마치며 "월드투어를 함께한 멤버들, 스태프 분들, 캐럿 모두 감사하다. 이번 투어가 행복한 기억으로 마음에 새겨졌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들은 "10년 동안 세븐틴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는 앞으로도 캐럿을 위해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세븐틴은 지난해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일본,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왔다. 총 14개 도시에서 30회에 걸쳐 개최된 공연에는 103만 7000여명(온·오프라인 합산)의 전 세계 팬들이 모였다. 또 일본 돔 투어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미국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연과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더 시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아이치,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5개 도시로 외연을 넓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마리나 베이 샌즈, 유명 레스토랑, 관광지 등과 협업해 즐길거리를 제공했고, 자카르타와 방콕에서는 대규모 팬 참여형 이벤트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세븐틴의 여정은 계속된다. 세븐틴은 1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이하 HMA 2024)'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앨범'과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을 수상했다. 또 오는 4월 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최되는 라틴 지역 최대 음악 페스티벌 '테카떼 팔 노르떼 2025(Tecate Pa’l Norte 2025)'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