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18일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봉준호 감독은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 4개 부문을 석권한 뒤 5년 만에 내놓는 작품 영화 '미키 17'를 들고 찾는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2050년) 인간이 끊임없이 복사되며 우주실험에 이용되는 내용을 그렸다.
봉 감독과 만나기 전 이 영화를 시사한 손석희는 “미래문명에 대한 봉준호 식의 야유와 인간에 대한 연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요약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인터뷰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도 둘 만의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었다.
특히 당시 봉 감독이 “2016년 10월 24일 오후 7시 59분에 무슨 생각을 했었느냐?”고 손석희에게 물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날은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피씨를 보도한 날이다. 이번에도 두 사람은 영화 안팎의 얘기들로 ‘티키타카’를 이어간다. 영화가 갖게 되는 사회성과 ‘봉테일’로 알려진 디테일한 제작기법, 봉감독만의 특징인 이른바 ‘삑사리’ 장면까지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얘기들이다.
동시에 현재의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고. 봉 감독은 마지막 고 이선균 배우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이 방송중이다. 정치현안을 토론한 첫 회가 전국 가구 8.6 퍼센트의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뒤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단독 대담, 언론 보도에 대한 토론 등으로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