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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겜미 패스 협곡 트레일ㆍ슈바렌바흐ㆍ로이커바트 온천서 만난 억겁의 시간(영상앨범 산)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이 스위스 겜미 패스 협곡 트레일, 슈바렌바흐, 로이커바트 온천을 찾아간다.

2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억겁의 시간이 담긴 스위스 알프스 협곡의 풍광 속으로 떠난다.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설적인 고갯길, 겜미 패스(Gemmi Pass) 협곡 트레일로 스위스 알프스의 두 번째 여정을 이어간다. 천혜의 자연 풍광이 펼쳐져 있는 스위스 발레주는 세계 저명인사들이 자연을 즐기며 삶을 음미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자리한 겜미 패스 협곡 트레일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무역상들이 오갔던 역사적인 길이고 많은 예술가가 찾아와 예술 작품의 배경지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유럽의 여러 명사와 많은 여행자를 사로잡은 신비로운 풍광 속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여정은 발레주와 맞닿아 있는 베른주의 칸더슈테크 마을에서 시작한다. 로마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산악 마을은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발길로 늘 붐빈다. 칸더슈테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700m가량 고도를 올리면 도착하는 순뷔엘 정거장. 겜미 패스에는 스무 곳이 넘는 하이킹 구간이 있는데, 이곳 순뷔엘(Sunnbüel) 정거장을 시작으로 로이커바트 마을까지 이르는 여정이 가장 다채로운 풍광을 갖추고 있어 많은 여행객이 오르는 구간이다. 너른 목초 지대를 지나 점차 고도를 높일수록 겜미 패스 협곡의 장엄한 절경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2,322m의 거친 고갯길을 오르는 풍광에는 순백의 봉우리가 하늘을 가릴 듯 너르게 펼쳐져 있다.

점차 초록빛 초원은 사라지고 길은 거친 바위 지대 위에 거미줄처럼 그려진 가파른 비탈로 올라선다.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영화 속 장면에 들어선 듯 신비롭고 장대한 원시의 협곡이 시야와 마음을 가득 채운다. 겜미 패스 중턱에 자리한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슈바렌바흐(Schwarenbach) 산장으로 들어선다. 슈바렌바흐는 과거 기 드 모파상, 괴테 등 수많은 예술가가 묵었던 숙소이자 여러 문학 작품의 배경지가 된 곳이기도 하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뢰스티(rösti)’를 먹으며 만년설과 빙하를 배경으로 햇살과 녹음이 드리운 알프스 초지의 평화를 만끽해본다.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스위스(사진제공=KBS 2TV)
길은 나지막한 경사로 이뤄진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다우벤제(Daubensee) 호수로 이어진다. 해발 2,000m가 넘는 고산에 자리한 거대한 산중 호수. 멀리 눈 덮인 알프스산맥과 그곳에서 흘러나온 물이 빚어낸 시린 빙하 호수의 풍경이 현실감을 잊게 만든다. 잿빛 암봉에 덮인 순백의 만년설, 그 아래로 펼쳐진 푸른 호수와 초원의 절경. 케이블카나 열차가 없던 그 오랜 옛날에도 이 길을 찾아들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일명 ‘행운으로 가는 샘의 마을’로 불리는 로이커바트(Leukerbad)에 들어선다. 과거 로마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휴양지로 매일 390만 리터의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스위스 최대 규모의 유명한 온천수 마을이다. 알프스의 웅장한 설산을 배경으로 따뜻한 온천물에 산행의 피로를 풀며 자연이 내려주는 선물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본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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