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점과 명품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개봉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소방관’에서 ‘효민’ 역을 맡아 열연한 서민주를 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효민은 서부소방서 소방관 효종(오대환 분)의 동생이자 기철(이준혁 분)의 예비신부로, 서민주는 소방관 가족을 2명이나 둔 인물의 감정에 깊이 몰입해 그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작품의 한 축을 담당, 보는 이들의 이입을 배가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효민은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효종이 입원한 병원에서 기철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후 기철의 연인이 되어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된 동시에 곧 태어날 새 생명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던 중 홍제동 상가 건물 화재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더해 그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연의 감정들을 눈빛은 물론 인물의 면면을 통해 다각도로 섬세하게 담아내고 녹여내 몰입을 높였다. 담담한 듯 무심하게 오빠를 대하지만 누구보다 그를 자랑스러워하고 아끼는 동생의 모습, 뉴스를 통해 큰 화재 소식을 접하고 불안함에 잠 못 이루고 현장에 버선발로 달려가는 모습 등 서민주는 인물의 마음을 겹겹이 쌓아 적시에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끈데 이어 눈시울까지도 붉히게 만들었다.
이처럼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스크린을 유영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킨 서민주.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가며 대중들을 마주하고 있는 그가 또 어떤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가 펼쳐낼 행보에 기대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민주가 출연한 영화 ‘소방관’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