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설민석(출처=설민석 페이스북)
불법 댓글 알바 논란에 휩싸여 학부모 단체에게 고발당한 유명 학원 강사 설민석(47)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설민석을 지난 2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다른 피고발인인 최진기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는 설씨와 함께 유명 사회탐구 강사 최진기(50)를 업무방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정모는 설씨와 최씨가 홍보업체와 함께 회의를 열어 수험생을 가장한 ‘댓글 알바’를 고용해 자신들의 강의를 홍보하고 경쟁사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 씨가 소속된 입시교육업체 이투스는 사정모 측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 반박하며 지난달 10일 사정모 대표 우모씨 등 5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발했다.
설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허위 댓글로 여론을 조장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문제되는 행위를 한 적이 없음을 당당히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