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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콘서트서 정석원 마약 혐의 대신 사과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백지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백지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가수 백지영이 남편이자 배우 정석원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7~2018 백지영 콘서트-웰컴 백’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과 ‘싫다’를 부른 뒤 “저는 남편 잘못에 대해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부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면서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석원은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8일 오후 8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도중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석원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

한편 백지영과 정석원은 2013년 결혼했으며 4년 만인 지난해 딸을 얻었다.

백지영은 이날 두 차례 공연을 예정대로 마쳤지만 이달 24일 대전, 3월 대구, 부산 공연 등은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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