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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X박소담 ‘언더독’, ‘마당을 나온 암탉’ 이을 韓애니메이션 탄생 예고(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이준혁,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준혁,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잇는 또 다른 한국 애니메이션이 탄생할 예정이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언더독’ 제작보고회에서는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 배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어 버린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해 위대한 모험을 떠나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지난 2011년 개봉해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ㆍ이춘백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으로, 앞서 미국,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선판매된 것은 물론,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최단 시간(9초)에 매진,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의 쾌거까지 달성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오성윤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나는 대중 예술 하려고 했는데, 거대한 성당을 짓는 것처럼 너무 긴 세월을 거쳐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지금 갑자기 감정들이 밀려온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은 SBS ‘동물농장’에서 본 유기견을 보고 ‘언더독’을 만들게 되었다. 오성윤 감독은 “동물 유기견 보호소에 여러 마리 개들이 갇혀 있는 것을 보고 순식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거기까지 오게 된 사연도 있을 것이고, 그 전엔 어떤 사람의 반려견이었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고, 이춘백 감독은 “개라는 존재 자체가 조건 없이 사랑을 베푸는 존재들이다. 그 개들이 주인에게 버림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무한정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주체적으로 자기 행복을 새롭게 찾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라며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도경수, 박소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도경수, 박소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특히 충무로 대세 배우 도경수, 박소담부터 30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박철민까지, 실력파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 열연이 영화를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먼저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뀌어 버린 떠돌이 개 그룹의 신참 강아지 뭉치 역에는 배우 도경수가 캐스팅되어 순수하지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행복했다. 감동적인 시나리오라 참여했다”며 “내가 선녹음을 한 후, 내 얼굴과 연기를 보시고 감독님이 캐릭터의 감정 표현을 그리셨기 때문에 나도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뭉치가 나인 것처럼 감정 표현이 되어 있더라.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다”며 더빙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도경수는 “평소 녹음실이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더빙은 다르더라. 어려운 점은 많았지만 감독님이 잘 이끌어줬다”라고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들개 그룹 걸크러쉬 강아지 ‘밤이’ 역에는 배우 박소담 역시 처음으로 더빙에 참여했다. 박소담은 “나도 목소리 연기가 처음이다. 나는 도경수처럼 녹음실이 익숙하지도 않다. 내 표정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로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잘 전달이 될까 싶었다. 더 과하게 해야 할 때도 있고, 또 너무 과해도 안 됐다.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라고 이야기 했다.

배우 박철민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수달, ‘달수’ 역에 이어 ‘언더독’에서 떠돌이 개 그룹의 리더 강아지 ‘짱아’ 역을 맡았다. 오윤성 감독은 “사실 짱아는 처음부터 박철민을 생각해서 디자이너가 닮게 그렸다”라고 말하며 박철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박철민은 “‘마당을 나온 암탉’ 당시에도 ‘언더독’ 이야기를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다. 짱아 대본은 전라도 사투리로 되어 있는데 편하게 했다. 아무래도 사투리가 주는 말의 풍성함이 있지 않나. 감독님이 그 부분을 극대화시키고 싶었나보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성윤 감독은 “방학 때가 되면 미국의 디즈니 픽사, 일본 애니메이션 등이 개봉한다. ‘언더독’이 겨울방학 한 가운데 개봉을 하게 됐는데, 엄청난 작품들과 경쟁하려면 유아 애니메이션으론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 유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놓고 어른들도 보게 하자는 게 아니라, 처음 기획부터 가족영화로 만들었다. ‘어른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볼 수 있는 가족영화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도경수 역시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언더독’은 오는 2019년 1월 16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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