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김흥국(사진제공=SBS플러스)
7일 방송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약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흥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흥국은 트레이드마크인 호탕한 웃음으로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아와 대뜸 “욕먹고 싶다”라며 직원들을 놀라게 한다. 이에 김수미는 먼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내주며 근황을 나눈다.
김수미가 돌직구로 “무죄는 확실하지?”라고 묻자 당황하던 김흥국은 이내 담담하게 가족들까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수미는 "나는 애기 엄마가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고, 김흥국은 "집사람이 힘들었다. 집사람은 '부끄러워서 밖을 못 나가겠다'고 하더라. 늦둥이 딸은 '학교를 못 가겠다'고 했다. 진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자기가 여리잖아. 나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촉이 있었다. 아닐 거라 생각했다"라며 "돈은 많이 모아뒀었냐"라며 물었고, 김흥국은 "돈은 금방 까먹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미는 "죽기 전에 이런 일을 겪어서 이제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다. 근데 진실을 못 밝힐 수 도 있는 거였다"라고 김흥국을 위로 했다. 김흥국은 "욕이라도 좀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라고 김수미에게 욕을 부탁했다.
김흥국은 김수미표 국밥 한 그릇에 용기를, 김수미표 욕 한 사발에 마음 속 응어리를 날리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