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엘린(비즈엔터DB)

엘린은 3일 오후 본인의 아프리카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네티즌 A씨가 제기한 '로맨스 스캠'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엘린은 "해명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제가 해명 공지를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전 해명한 적 없다. 이 방송을 통해 처음 해명한다"라고 바로 잡았다.

엘린은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내용 중 오해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여행, 부모님 소개, 3억원 가량의 선물, 다리가 노출된 사진, 결혼 및 스킨십, 개인 휴대전화 번호 및 집 주소 공개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했다.

엘린은 A씨와의 여행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그분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다. 가평 여행은 다른 BJ들과 함께 간 것이다. 여행 계획을 짜던 그들이 내게 합류 의사를 물었고, 아는 동료들이 많고 다 친하게 지내자는 의미로 고민 끝에 합류하게 됐다. 방도 나 혼자 썼다. 절대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부모에게 소개를 시킬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 어머니, 이모, 막내동생이 서울에 올라온다고 하니 그분이 잘 아는 호텔을 소개해주셨다. 내가 금액을 지불한다고 하니 만류하고 호텔을 예약해줬다. 내 동생이 방송에 출연을 했어서 A씨가 예뻐했다. 그래서 호텔에서 같이 보자고 했는데 세 시간이 지나도 안 왔다. 기다리다가 엄마, 이모와 저녁을 먹으로 갔는데 그 사이 그분이 호텔에 도착했다. 그래서 친한 오빠라고 인사시킨 게 전부다. 몇 초 정도다. A씨를 부모님에게 인사시키고자 한 계획조차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A씨로부터 3억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는 것과 관련해서 "크고 작은 수천만 원 대 선물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만큼 받은 사실은 없다. 나도 글을 보고 A씨에게 내가 3억원 어치 선물을 받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분도 '내가 생각하기에도 3억원은 아닌데 글을 쓰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겠지'라고 했다. 나도 신발, 가방, 목걸이 등 고가의 물건을 받은 건 큰 잘못이고 후회한다. 그래서 A씨에게 받을 5000만원을 안 받겠다고 했는데, 다른 BJ를 통해 돈을 전달해줬다. 계속 거절하다가 그 BJ에게 피해가 갈까봐 받았더니 당일에 기사가 터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고 일어나서 A씨에게 다리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그때는 내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민낯이었고, 배 위에 강아지가 있었다. 그걸 찍어 보낸 것이다. 의도적으로 다리를 찍으려고 한 사진은 아니었다. 그럼 다리만 찍지 왜 강아지를 같이 찍었겠냐. 그런 의도도 생각도 아니었다. 제가 그분에게 보낸 사진은 공개적으로 SNS에 올라온 것들이다. 의도적으로 보내려고 했다면, 더 야한 사진을 보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와 스킨십과 동거, 결혼 언급에 대해서는 "결혼 등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절대 없다. 대화를 하다가 '3년 보고 있다', '영혼 결혼식' 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장난스러운 뉘앙스였다. 결혼을 약속한 사람들의 대화 내용이 아니다"라며 "스킨십은 가벼운 스킨십도 한 적이 없다. A씨는 밥을 먹으러 갈 때 어깨 부딪힌 것도 스킨십이라고 하더라. 연인으로 오해할만한 스킨십 자체가 없었다. 또 내가 먼저 휴대전화 번호나 주소를 알려준 적도 없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엘린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 죄송하다. 이 사건이 커지게 된 계기는 10월에 그분께서 제게 고백을 하셨고 그걸 거절했을 때 그분께서 '예전 너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했다. 그 때는 그 말이 무서웠고 힘들었다. 저 혼자 왜 이런 상황으로 오게 됐을까 많은 생각을 했다. 제가 처음 아프리카 방송을 했을 때 그 분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고 방송에 대해 이것 저것 많이 알려주셨고 그리고 팬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은 소리와 쓴소리 등 많은 것들을 많이 도와주셨다.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었고 방송적으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의지했던 것 같다. 그분께 의지한 것도 사실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저도 너무 속상하고, 솔직히 무섭고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