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겨울왕국' 주제곡 '렛잇고'(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겨울왕국'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의 우리말 가사를 문제로 출제했다.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박호산이 출연한 가운데, 2013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 잇 고'에 관련된 문제를 출제했다.

이날 문제 출제자로 나선 민경훈은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는 전 세계 47개 언어로 번역돼 불렸다"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 'Let it go'를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불렸을까요"라고 물었다.

멤버들은 '내비둬', '냅둬유', '묻어둬', '넣어둬' 등 창의적인 오답을 얘기했고, 김숙은 "예전에 나 이거 외웠다"라며 "마지막 가사는 '추위 따위 두렵지 않다네'"라고 말했다.

정답은 '다 잊어'였다. 민경훈은 "'겨울왕국' 한국어 더빙판의 박원빈 감독은 언어 순화에 특히 신경 썼다고 한다"라며 "특히 'Let it go'를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전체 스토리를 봤을 때 엘사 공주가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산으로 가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노래였기 때문에 '가버려' 보다 '다 잊어'로 해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