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5일 방송하는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집중 취재한다.
쌀쌀한 바람이 불던 주말 오후, 나들이를 다녀오던 제보자는 수상한 차 한 대를 목격했다. 중앙분리대에 부딪혀 사고가 날 것 같았지만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빠른 속도로 달려나갔다. 지그재그로 주행을 하며 위태로운 움직임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위험한 주행을 이어가자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 순간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가던 차가 옹벽으로 돌진했다. 강한 충돌 후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졸음운전은 끝날 수 있었다.
전문가에 의하면, 졸음운전은 추운 날씨에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한다. 창문을 닫은 채 히터를 틀 경우, 차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하면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 결과, 환기하지 않고 주행하던 차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실내공기 질 권고기준인 1000ppm의 네 배인 4000ppm까지 치솟았다. 이산화탄소 실험을 통해 졸음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졸음운전을 줄이는 안전한 운전습관을 짚어본다.
알고 보니, 반대편 방향에서 오던 대형 화물차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중앙분리대를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화물차의 문짝이 떨어져 나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화물차 운전자는 그대로 차 밖으로 튕겨 나왔다. 2차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제보자는 그 날의 아비규환을 잊을 수 없었다.
음주운전보다 더 무섭다는 졸음운전, 최근에는 첨단장비들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준다. 졸음과의 사투를 이겨낼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