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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아나운서, '은행장' 아버지 '은행원' 어머니 결혼 비하인드 공개(feat. 아들 이지호)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모던 패밀리‘ 이재용(사진제공=MBN)
▲'모던 패밀리‘ 이재용(사진제공=MBN)
이재용 아나운서가 아들 이지호와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 ‘압구정 추억 여행’을 떠났다.

28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이재용 아나운서가 분당의 한 실버 타운에 거주 중인 부모님과 만나, 압구정동으로 외출했다.

앞서 그는 초기 치매 판정을 받은 부모님과 본인의 암 투병 사연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용의 큰 아들 이지호 씨도 함께 해, 모처럼 3대가 고향 같은 동네인 압구정동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이재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 중반부터 30년 넘게 압구정동에 살았다. 거기 사실 때 부모님이 가장 행복해 하셨기에, 그때의 기분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지호 씨 역시 “할머니는 내게 엄마 같은 존재”라며 “할머니와 압구정 살 때 자주 다녔던 곳을 가보고 싶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낸다.

이재용의 부모는 압구정동에 도착해 과거 단골집이었던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하지만 이재용의 모친은 가족의 대소사 때 종종 왔던 이 중국집을 기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재용은 "지호 졸업식 때도 왔었던 곳”이라고 설명하고, 압구정동에 얽힌 30년 전 가족사를 들려줬다.

마포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부친이 청약에 당첨돼 압구정동으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당시 동네가 온통 배 밭이어서 “우리 집이 망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 이를 들은 모친은 갑자기, “네가 ‘구정물 같다’며 싫어했었지”라고 맞장구치고 이재용은 기억이 돌아온 부모님의 모습에 기뻐하며 옛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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