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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하우스 오너먼트에 뜻을 둔 50대 여성, 父 그리움 담은 '나만의 집'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하우스 오너먼트(사진제공=SBS)
▲하우스 오너먼트(사진제공=SBS)

'하우스 오너먼트'에 뜻을 둔 여성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한다.

20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 하우스 오너먼트를 만드는 유현정(52)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유 씨는 남편의 무관심으로 특별한 재능을 갖게 됐다며 제작진을 맞이했다. 그를 따라 거실로 들어서자 시선 강탈 개성 넘치는 집들이 한가득이다. 바쁜 남편 대신 직접 땔감을 자르다,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기 시작한 '하우스 오너먼트'다.

달동네부터 낭만 넘치는 바닷가 집, 해외에 있을 법한 이색적인 집까지 총집합했다. 전부 도안 한 장 없이, 즉흥적으로 탄생한 작품들이다. 자투리 나무를 기본 재료로, 녹슨 못 케이블 타이, 압정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디테일을 살려준다.

유 씨는 간호조무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남는 시간은 작품에 전념한다. 그가 집에 특별한 애정을 쏟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3년 전, 폐암으로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아버지가 사용하던 물건들로 집을 만든 것. 이후에도 가족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살았던 옛집을 만들었고 그렇게 작품 하나하나에 마음을 쏟게 됐다.

이제는 실력이 늘었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나만의 집'을 가꾸고 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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