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독립영화관' 라스트 씬(사진제공=KBS1)
'라스트 씬'의 줄거리는 부산의 어느 좁은 골목 끝에는 작은 극장이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다. 극장의 빛을 기록하고 영화를 상영해온 이들의 하루는 어제와 같이 오늘도 조용히 흘러간다. 10년간 지켜온 극장의 마지막 날을 앞둔 이들의 얼굴엔 피로가 내려앉았다. 소중한 공간과의 이별을 앞두고 영화는 이 곳과 사정이 다르지 않은 극장으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박배일 감독은 옆집 할머니의 삶을 담은 '그들만의 크리스마스'(2006)로 다큐멘터리를 시작했다. '나비와 바다'(2011)와 '소성리'(2017)로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잔인한 계절'(2010), '밀양전'(2013), '밀양아리랑'(2014), '깨어난 침묵'(2016), '라스트 씬'(2018) 등이 국내 여러 영화제에 소개되어 다수의 상을 받았다. 현재 ‘오지필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을 기반으로 장애인, 노동자, 여성, 문화 등 주제를 확장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