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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단임계곡 통나무집 부부의 웰컴 푸드, 곤드레 묵은지 가마솥밥(한국기행)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이 정선 단임계곡의 통나무집에서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생각나는 곤드레 묵은지 가마솥밥을 맛본다.

30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메뉴도 간판도 없이 가을 산이 내어주는 대로 따뜻한 성찬을 차려내는 산골밥상의 고수들을 찾아 떠난다.

강원도 정선, 단임계곡. 바위를 안고 걸어야 할 만큼 험하다는 그 깊은 골짜기 안, 해발 700m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통나무 집이 있다. 3km 근방에는 인가 한 채 찾아볼 수 없는 외딴집에 자주 출몰하는 것은 사람보다 뱀. 이현재 씨와, 홍윤정 씨 부부는 벌써 12년째 그 깊은 산골에 터 잡고 살아가는 중이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일주일 동안 지나가는 사람 한 명 만나기가 어려운 깊은 산중으로 부부를 도와주기 위한 손님, 맹광영 씨가 찾아왔다. 찬바람 부는 이 계절이 제일 바쁜 이유는 산골 비상식량인 김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깊은 산속을 찾은 일꾼을 위해서 안주인, 윤정 씨가 손을 걷어붙였다. 올봄에 직접 채취한 곤드레와 땅속에 5년 묻힌 묵은지가 들어간 가마솥 밥은 깊은 산속을 찾는 이들을 맞이하는 부부만의 웰컴 푸드다.

직접 농사지은 배추를 베는 것은 마당쇠 현재 씨와 일꾼 광영 씨지만 제일 바쁜 것은 총괄 반장인 아내 윤정 씨다. 깊은 산속에서 배추 씻고 절이는 곳은 계곡물 붙잡아 만든 작은 옹달샘. 수레에 실어 온 배추를 샘물에 씻을 때로, 절여진 배추를 붉은 양념 옷을 입힐 때도, 윤정 씨의 진두지휘 없인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고생한 윤정 씨와 지인들을 위해 현재 씨가 기름 쏙 뺀 수육부터 굴까지, 김칫소와 찰떡궁합인 한 상을 차려냈다. 월동준비 갓 끝낸 단임골 겨울방학. 하루도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날이 없는 그들만의 한적한 산속 오지 산골 밥집을 찾아 떠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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