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6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힘든 장애를 딛고 꿈을 향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름다운 사람들
주말 아침, 준성씨(51세)는 일찌감치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한다. 딸이 좋아하는 요리를 손수 만들어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준성씨의 딸 승화씨는 여섯 살 무렵,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 보청기 없이는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승화씨. 하지만 주변에서 큰 소리로 말해줘야 알아들을 수 있는 것 빼고는 뭐든지 척척 잘 해내는 야무진 대학생이다. 최근엔 광고기획자가 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 공모전, 동아리 활동 등 여러 가지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장애가 있지만 당당하게 세상 앞에 나서는 딸이 대견하면서도 고마운 아빠. 아빠는 그저 딸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밑바탕을 잘 다듬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일주일에 하루는 온통 딸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고, 딸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는 아빠.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아빠에게 늘 감사함을 느낀다는 승화 씨는 이번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붕어빵처럼 꼭 닮은 부녀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어릴 적부터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미순 씨. 일찍이 부모님과 헤어져 보육원에서 자란 미순 씨는 22살인 지금까지 시각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힘든 사춘기 시절, 그녀를 달래주던 건 음악이었다. 그래서 혼자 피아노를 배웠고 혼자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처럼 아픔이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를 꿈꾼다. 작곡가를 꿈꾸는 멘티와 작곡가 멘토의 만남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