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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영월 동강 의족 래프팅 강사의 희망 스토리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한 발 래프팅 강사(사진제공=SBS)
▲한 발 래프팅 강사(사진제공=SBS)

영월 동강의 한 발 래프팅 강사의 희망 스토리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공개한다.

26일 방송되는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강원도 영월에 실력이 대단한 래프팅 강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작진이 출동한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선 무거운 보트를 번쩍 들고 옮기는 한 래프팅 강사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왼쪽 무릎 밑으로 의족을 한 모습이었다. 한 발의 래프팅 강사, 이주영(41) 씨다.

국내 최장 코스로 유명한 동강 래프팅은 기본 코스가 두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 동안 손님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이 씨의 역할이다. 물살에 배가 휩쓸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하기에 다리의 힘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씨는 한쪽 다리와 엉덩이, 허리 힘까지 써야 한다. 물에 빠진 손님을 보트 위로 올리는 건 물론, 몇 명의 강사만 할 줄 안다는 보트 뒤집기 스킬까지 '믿고 타는 래프팅'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20대의 여름을 전부 내어줄 만큼 래프팅을 사랑했던 이 씨는 8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었다. 래프팅을 포기할 뻔했지만, 물에서의 자유를 잊을 수 없었기에 다시 수영하는 법부터 연습했다. 래프팅뿐 아니라 사이클 등 고된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잊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 씨지만 험한 운동을 하는 이 씨의 의족은 낡아서 다리에 여러 고통을 주고 있다.

고가의 의족 부품을 구하기 힘든 벌이 때문인데, 그 사연을 알게 된 의족업체가 주영 씨를 위한 특별한 의족을 제작해 선물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로운 다리로 내딛는 주영 씨의 첫발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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