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난마돌 예상 경로(사진제공=기상청)

태풍 14호 난마돌의 경로가 일본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6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700㎞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다. 크기는 중형이며, 강도는 '강'으로 분류된다. 최대풍속은 50㎧이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1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480㎞ 해상에 이를 때에는 강도가 '매우 강'이 될 것으로 봤다. 18일께 오키나와를 통과해 가고시마를 향해 갈 전망이다. 난마돌은 19일께 센다이를 지나 일본을 통과, 20일 다시 반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난마돌 중심위치에 대한 수치예보모델 예측치 사이 편차가 200~300㎞이고 한 수치예보모델이 초기조건을 달리해 내놓는 여러 예측치 간 편차가 300~500㎞에 달하는 등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난마돌은 일본 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 중이다.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19일 0시와 오전 사이로 전망된다.

난마돌이 접근해오면서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풍이 불고 풍랑이 일겠다.

남해상과 동해상 파고가 최고 10ｍ를 넘기도 하겠으며 제주에는 폭풍해일이 닥칠 수 있고 경상해안과 동해안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기도 하겠다.

육지에서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와 경상해안은 난마돌이 접근해왔을 때 최대순간풍속이 20~30㎧에 달할 수 있겠다.

비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은 최대 12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