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부산=윤준필 기자]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웹툰 원작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의 박지훈은 7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서 예비 관객들과 만났다. 박지훈을 비롯해 유수민 감독, 한준희 크리에이터, 배우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이 참석했다.
오는 11월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는 '약한영웅 Class 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안수호(최현욱), 오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네이버웹툰의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에 대해 "유수민 감독이 원작을 인생 만화라고 칭하는 것을 듣고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웹툰을 극으로 옮기며 주제에 대해 고민했고, 그 나이대 친구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함께 액션을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은 주인공 연시은을 연기한다. 공부 외에는 관심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신체적 열세를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으로 극복하며 학교 안팎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폭력과 맞서 나가는 인물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다는 박지훈은 "훌륭한 형, 누나들과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다"라며 "연시은은 눈빛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눈빛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안수호 역의 최현욱은 "파이터 기질을 가진 친구"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닮고 싶은, 남자답고 솔직해 밉게 보이지 않는 매력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홍경은 "멋지진 않지만 고등학교를 다니며 한번쯤 겪어볼 만한 것들을 담은 캐릭터"라고 '오범석'을 표현했다. 그는 "더 알아가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면서 "나는 너(오범석)를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말해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훈은 '약한영웅 Class1'의 액션신에 대해 "도구를 사용한, 어떻게 보면 잔인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현욱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홍경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지훈에게는 "팬이 됐다"라고 말했고, 최현욱에 대해선 작품 속 배역처럼 유연하면서도 어른 같은 깊은 느낌을 담아 귀감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또 '약한영웅 Class1'의 악역 '전석대' 역의 신승호에 대해선 "무서워서 오줌을 지릴 정도"라며 농담 섞인 표현으로, 그가 맡은 배역의 존재감을 짐작하게 했다.
신승호는 "전석대는 여태까지 내가 맡은 배역 중 가장 전투력이 높다"면서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캐릭터라 악역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라고 자신만의 캐릭터 분석을 전했다.
현재 가수와 배우 두 가지 활동을 겸하고 있는 박지훈은 "아이돌돌 어떻게 보면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 가수와 배우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두 가지 활동을 전부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청돼 예매가 시작된 지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